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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M 기저귀 뗀 어린이 본문

레이디민둥/민둥쥬니어

33M 기저귀 뗀 어린이

민둥 2024. 6. 27. 23:27

26개월 즈음 낮기저귀는 진작에 떼고 밤에만 하나씩 기저귀를 차는 중이었다.
자기전에 물먹는걸 워낙 좋아하는지라 과연 밤기저귀는 언제 뗄까 했었음
그런데 며칠째 자고 일어났을때 기저귀가 바삭하길래 이때인가?? 싶어서 바로 팬티를 입혀봤다.
윤아도 팬티입고 자볼까? 하니까 너무 좋아! 라고 신나서 반응해줘서 쉽게 시도할수 있었다.

자기전에 쉬야하고 불안하니까 침대에 방수 매트도 깔고 재웠는데 신기하게 바로 성공! 
셋쨋날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화장실 안가고 밍그적 거리다가 한번 매트에 실수하고ㅎㅎㅎ
다행히 그 이후로 이주가 다되도록 실수 없이 성공적으로 잘 보내는중!
혹시나 해서 기저귀 아직 남겨두고 있는데... 슬슬 당근으로 다 보내줘야 할때가 되었구나

기저귀 떼고 나니까 부쩍 다리도 더 길어진것 같고
비율이 이제는 빼박 어린이가 된거 같아서 괜히 서운하고 아쉽구만..

이제는 더이상 삼등신이 아냐.... 비율이 어린이가 되어버린 윤아
커서 구급차가 되고싶다고 했는데 이제는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고 한다ㅎ

33개월동안 관찰해 본 윤아는

  • 거침이 없고 겁이 없고 새로운 것을 딱히 꺼리지 않는 용감한 편
  • 몸이 분명 아프고 열이 나는데도 그게 기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나보다.. 좀 둔감한거 같음
  • 칭찬받는걸 좋아하고 책을 읽거나 한글/숫자 공부하는걸 너어어어무 좋아한다
    성취감을 느끼는건지 한장한장 새로운걸 배우는게 좋은건지 "내가 공부 다~할거야" 라고 하는데 웃김ㅋ
  • 여전히 잘먹고 많이 먹고 간식을 많이 좋아한다. 고기류만 먹으려고 하는 편식이 있음.
    그와중에 폭신한 카스테라 류의 빵은 별로 안좋아하고 한식을 더 좋아하고 떡 좋아함
  • 20개월 즈음에 망했다고 생각한 분리수면은 그 이후로 2개월정도 고생하고 났더니 요즘은 완전히 잘되고 있음
    자다가 깨는 경우가 간혹 있어도 몇번 토닥거려주면 "됐어 엄마 이제 자러가" 라고 해준다ㅋ 쿨하고... 기특해ㅠㅠ
  • 운동신경이 있는편은 아니고 확실히 둔하다ㅋㅋ
    알려주면 잘 배우긴하는데 본능적으로 몸을 쓰는 방법은 잘 모르는듯... (누굴탓하랴...)

하원하면서 친구 시현이랑 편의점 앞 주스 타임ㅎ 정말 행복하다ㅋㅋㅋㅋㅋㅋ


매일매일 정말 너무 이쁘고 너무 귀엽다 내새꾸ㅠㅠㅠㅠ
4살이 되면서 고집이 엄청 많이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키울수록 느끼는게 윤아는 정말 순한 아기라는거
날 많이 닮았는지ㅎㅎㅎ 이래도 즐겁고 저래도 즐겁고 열이나는날도 즐겁고 신나고
다른 애기를 키워본적은 없어서 비교하긴 어렵지만.. 어린이집 다른 엄마아빠들이
윤아는 정말 잘 웃는 아이인거 같다고 꾸준히 말해주시는걸 보면 아마두 그런가보다 생각중

맨날 빨리 열살 되고 싶다고 자주 그러는데ㅎ 
휴 그나저나 열살되면 내 나이가 벌써 얼마야... 빨리 크지 말고 천천히 자라줘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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