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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일상다반사

도착!

민둥 2015. 7. 16. 09:56

캔버라에 도착한지 3일째.
한국의 겨울이랑은 사실 비교도 안되는 따뜻한 날씨인데도 한여름에서 왔더니 꽤 춥군ㅎㅎ
그래도 첫날은 정말 엄청나게 추웠었는데 이제 몸이 조금 적응했는지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다.
출발하기 전에 양가를 돌아다니며 맛난걸 많이 먹어서 그런지 감기도 안걸림! 오예!


우리는 이 추운 날씨에 열심히 돌아다니며 참 많은것을 해냈다.
사람이 살려니 왜이리 많은것이 필요한건지..
일단 렌트카 + 집키를 받고, 전화로 가스/전기도 설치하고 우리보다 더 빨리 도착해버린 우편물들을 찾고
은행에서 계좌 activate후에 카드 만들고 폰 개통하고, 그리고 간단한 집안 집기들 쇼핑!
쓰고 보니 참 전부 별거 아닌거같지만ㅋㅋㅋㅋㅋㅋ 힘들었다ㅋㅋ
특히 폰 개통전에 지도도 딱히 없는 환경에서 왼쪽차선으로 운전하느라 고생한 김남편이 진짜 수고했음..



집은 3층 건물에 있는 1층집.
한국에서 살던 원룸보다 약간 더 큰데 나름 거실 책상 부엌 침실 화장실 있을거 다있다ㅋㅋ
내 기준에서 보면 완전 시골집인데 도심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위치? 사람이랑 차도 거의 안다닌다. 
덕분에 밤에는 진짜 엄청나게 어둡고 조용한 환경에서 꿀잠을 잘 수 있음.
보일러 문화가 아니라 발바닥이 시려운거 빼면 현재까지 나름 괜찮은편...
풀옵션이라 가구,가전,이불,주방집기들까지 다 갖춰져 있다. 
이 집이 2주에 $600인데ㅠㅠ 두달뒤에 다른집으로 이사하게 되면 죄다 다시 구입할 생각에.. 생각만해도 막막하다.

조금 더 도심에 가까운 집에 가고픈 꿈을 이룰수 있을까ㅠㅠㅠㅠ 돈 많이 벌어야지!

 


집 밖의 풍경은 이런식ㅋㅋㅋ 흐린날 찍어서 더 조용해보이는군ㅋ 
가끔 산책하시는 분들은 있지만 꽤나 한적하다ㅎㅎ 오빠는 Desperate housewives에 나오는 마을같단다.



우리의 첫차는 빨간 Yaris. 나는 처음보는 차인데 작고 귀여움ㅋㅋ
일단 3일 렌트했는데 중고차 구매하는 절차가 너무 복잡해서 당분간은 버스를 이용해야한다.
하지만 버스는 30분간격으로 하나씩 오고 Single trip에 $4.5인게 함정ㅋㅋㅋㅋ

그래도 다름 버스시간 알려주는 App도 있고 나쁘진 않음. 버스 카드만들면 버스요금도 반으로 줄어든다고 하니 다행이다.



폰 개통은 도심에 있는 Canberra center에서 해냈다. 여기가 무려 이동네의 가장 큰 백화점!ㅋㅋ
Telstra, Vodaphone, Virgin, Optus 이렇게 4개의 사업자가 있는거 같은데
Telstra는 국가에서 하는 우리나라 KT같은 업체라 통신망이 가장 많이 깔려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Telstra가 제일 비싸...ㅠㅠ

다른것들은 요금이 좀더 싸긴한데 죄다 외곽에서 잘 안터진단다ㅋㅋ 시골(?)에 사는 우리는 할수없이 비싼걸로 선택.
집에와서 보니까 이것마져도 안테나 2칸밖에 안올라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일날뻔ㅋㅋㅋㅋㅋ


폰이 개통되어 신난 김박사ㅎㅎ 
한달에 $50인데 데이터가 고작 2기가라 약간 아쉽다ㅋ




이동네에 가장 많이 보이는 마트는 woolworths이다.
코스트코 갈려고 한국에서 무려 카드도 만들어왔는데.. 여긴 한국보다 더하게 죄다 큰 묶음으로만 팔아서 살게 없더라ㅠㅠ
woolworths는 한국의 이마트 같은 느낌? 사람들도 코스트코보다 여기에 훨씬 더 많다. 매장도 여기저기 짱많음ㅋ


그리고 호주의 거의 모든 마트들은 매장내에서 술을 안파는듯?
술 매장이 옆에 따로 딸려있거나 아예 다른곳에 술 전문매장이 있거나 그런식이다.
한참 맥주를 찾아 헤매이다가 나가다보니 전문 매장이 있어서 득템!ㅋㅋ
맥주는 한국이랑 가격이 거의 비슷한데 종류가 많은것만 장점ㅋ
어제는 먹을것들도 이것저것 사와서 냉장고에 집어넣었는데 요리할 생각에 막막하기만하다.
일단 밥솥이랑 기본적인 양념이랑 더 사와야겠다. 


이제 오늘은 대사관에 운전면허증 공증받고 버스카드도 사고 피트니스센터도 등록해야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맛집탐방!!!!ㅋㅋㅋ 좋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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