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일상

요즘은 정말 매일매일 하늘과 나무들 색깔이 너무 예뻐서 이유없이 기분이 좋다.
꽃과 경치가 좋아지고 자꾸 사진찍고 그러는거 나이먹으면서 나타나는 증상(?) 이라고 누가 그랬는데
뭐 기온도 완전 쾌적하지 매일 기분을 좌우할만한 아름다운 풍경속에 있다는게 좋구나 :D

점심먹으러 갔다가 돌아오면서 너무 예쁘길래 잠시 멈춰서서 사진 한장 찍고

평소에 절대 등산 안하는데 이날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문득 산에 올라가면 딱일거 같아 아침부터 등산
그리고 지난주에는 피오나랑 그렉이랑 감도 따러 다녀옴ㅋ 정말 가을가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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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오케스트라 공연도 했음.
나한테는 학교 오케로 옮겨서 처음 한 공연이었는데 규모는 조금 작았지만 확실히 퀄리티는 업!
특히 브라스랑 퍼스트 바이올린이랑 너무 잘해서 내 귀가 호강이다ㅠㅠ 심지어 튜바도 있음ㅠㅠ

수요일 저녁공연은 콘서트 블랙으로 제대로 된 일반 오케 공연이었다면
일요일 오전 공연은 공연복도 색색깔 맞춰입고, toddlers' prom이라고 애기들+가족들 초대해서
악기 소개와 만질 수 있도록 해주고 음악에 맞춰 춤추고 자유롭게 노는 그런 공연이었다.

꼬맹이들이 음악 나오니까 빙글빙글 춤추고 신나하는데 정말 이세상 귀여움이 아님ㅠㅠ 
늘 느끼지만 호주는 이렇게 가족적인 행사가 잘 되어있어서 아기들 키우기에 좋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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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게 달이 크게 보였던 며칠전 저녁 찍은 사진들.
오빠말에 의하면 달이 너무 커서 지구 망하는줄(?)ㅋㅋㅋㅋㅋㅋㅋ

가을 하늘은 높고 나는 살이 아주 포동포동 오르고 좋은 나날들이다ㅎㅎ
앞으로 또 당분간 술 마실일이 많을것만 같은데 열심히 먹고 마시고 또 열심히 일하고 운동도 해야지.
가을이 가는건 아쉽지만 또 신나는 겨울을 위해서 미리미리 체력단련 해야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