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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마음의소리

시간이 없다

민둥 2022. 3. 2. 23:07

오늘 이모님이 윤아 데리고 산책 나가셨다가 바깥 구경하며 옹알옹알 하는게 귀엽다고 영상을 찍어 보내주셨는데
난 그시간에 미팅을 하고 있었고. 미팅 도중에 영상 보는데..
내딸이 이렇게 예쁜데 난 왜 그걸 지금 보지못하고 일을 하고있는가 하는... 문득 그런 현타가 왔다.
나는 요즘 너무 바쁘고 해야할 일도 너무 많고. 마음의 여유도 없고 체력도 딸린다. 
오빠랑도 얘기했는데 확실히 아이가 생긴 후에 삶의 밀도가 너무 높아졌음.
6시부터 퇴근하고 육아 시작이지만 저녁먹고 여차저차 하다가 9시면 윤아는 잘자서 아침 8시에 깨고 또 9시부터 이모님.
육아할 시간이 없어서 아쉽다는 미친소리를 하려는건 아니지만.. 아주 가끔.. 놓치는 것들에 대해 아쉬울때가 있다.
물론 일을 그만두고 싶은건 아니고 하루종일 육아하면 이런 생각도 안들겠지만ㅋㅋㅋ
그래도 매일매일 훅훅 크는 아기와 훅훅 지나가는 아까운 시간들을 더 생각하고
좀더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말고 열심히 사용하고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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