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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민둥/마음의소리

13주년과 200일

민둥 2022. 4. 4. 17:41

신기하게도 우리의 13주년이 윤아 200일이랑 겹치게 되었다.
100일은 크리스마스더니 200일도 의미있는 날이라니ㅎ 우연이지만 너무 운명같구만ㅎㅎ

나는 요즘 극도로 피곤하다.

원래 와주시던 이모님이 정말 좋으셨는데, 4개월만에 허리가 아프시다고 그만두시는 사태 발생.
내년 윤아 어린이집 갈때까지 봐주시기로 약속 하셔놓구 너무 급작스럽게 이렇게 되어서
나두 부랴부랴 급하게 새로운 시터를 구해야만 했다.
직접 구하는건 검증이 어려워서 안하려고 했는데 업체들은 산후도우미만 있지 시터는 할 사람이 없다고ㅠ
맘시터랑 단디헬퍼 결제해서 하루만에 여러명 연락 돌리고 다음날 그다음날 3명 인터뷰까지 초고속 진행.
정말 다행히도 마지막에 와주신분이 사람도 괜찮아보이고 경력도 제법 있으셔서 채용을 결정했다.
새로운분도 다음주 출근하신다는거 금요일에라도 와달라고 부탁드려서 하루라도 세이브 했음.

그동안 용인에서 엄마가 그래도 내려와주셔서 그나마 살만하긴 했는데
윤아가 낯을 가려서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고, 새 이모님이랑도 금요일 첫날에는 아주 울고불고 힘들었다ㅠㅠ
지난주에 코로나때문에 일주일 일정 전부 취소했는데 또 이런 사태가 발생해서 진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새 이모님도 아무래도 서투시고 난 재택하면서 윤아가 찡찡대는게 들리니 집중이 안되고 더더 스트레스ㅠㅠ
엄청 나긋나긋하시고 좋으시니 며칠 지나서 서로 적응하면 좀 나아지겠지 크앙 사람 바뀌는거 너무 힘들다.

그와중에 코로나 여파로 인한 기침은 2주가 지나도록 안떨어져서
다시 병원을 방문해서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고 했더니 알러지+기침약을 새로 지어왔음.
내과 방문하는 김에 급 생각나서 당화혈색소 검사도 했는데 오늘 결과가 나와서 보니 5.8%....
5.6%까지가 정상인데 정상범위를 약간 넘어서서 당뇨 전단계라고ㅠㅠ 관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6개월마다 한번씩 체크하라고 하시고 음식,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던뎈ㅋㅋ
음식 운동 수면 스트레스 아무것도 제대로 관리 되는게 없구나 허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바쁜인생 이제 운동할 시간까지 추가하려면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군 싶네.

13주년은 별일없이 보냈다ㅎㅎ 언제나 꽃다발과 케익정도는 사들고 오던 오빠도 오늘은 정신없이 넘겨버림
하지만 나도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고 서운하지도 않은 13년차가 되어버렸다고 한다ㅋㅋㅋ
요즘은 아무것도 안해줘도 남편이 그냥 너무너무 예뻐서ㅠㅠ
이제 케익도 못먹어서 의미도 없군ㅠㅠㅠㅠ 너무 늦지않게 스테이크라도 시켜 먹어야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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