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건강과 체력 본문

레이디민둥/일상다반사

건강과 체력

민둥 2025. 5. 7. 16:59

우연히 폰에 제작년 많이 아팠을때 사진이 뜨길래 급 생각이 나서 오빠한테 현재 비교샷좀 찍어달라고 했다.
2023년이면 회사 스트레스를 본격적으로 받기도 전인데 뭐하느라 이렇게 심각했을까 찾아보니
추석 연휴에 다낭 갔다가 + 3일 뒤에 캠핑 + 2주 뒤 또 캠핑 이정도 일정을 소화한듯.

지나서야 하는 말이지만 이때는 38년 인생에서 가히 최대로 아팠었다고 말할수 있을만큼 상태가 심각했었다.
등을 중심으로 온몸에 온통 포진 같은게 퍼졌었고 다리까지 하나둘 번지고...
두피도 거의 마찬가지 상황이라 지루성 피부염처럼 진물이 흘렀고 귀 뒤쪽으로 임파선염으로 추정되는 혹들도 생겼었다.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등 계속 병원을 다니고 전부 이유를 특정할수는 없지만 과로+스트레스라고 결론을 내리심
머리쪽이 불편해서 길이도 단발로 잘랐었고 항바이러스제 1급스테로이드 등등 주사도 계속 맞고 최악의 상황

운동을 쉬고있긴 했었지만 그래도 정상체중에 늘 건강한 몸이라고 생각했었고 약간의 건강부심이 있었는데
이대로 살다가는 큰일날것 같아서 부랴부랴 수영도 등록하고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너무 혐짤이라 작게 줄여봄.. 왼쪽이 23년 11월 (심지어 저게 조금 나아진 상태라 사진 찍은거임ㅠㅠ), 오른쪽이 25년 5월.

각도와 조명이 좀 다르긴 하지만 한눈에 봐도 몸의 굴곡부터 다르다.
몸무게는 오른쪽이 -2키로 정도라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지만 눈바디로 보는 차이가 꽤나 느껴진다.
최근에 싱가폴 다녀오면서 타서 더 건강해보이나 생각해봤는데 왼쪽도 다낭에서 잔뜩 타서 온 거였음
작년까지만 해도 흉터가 오랫동안 안없어져서 걱정했었는데 그럭저럭 많이 안보이게 되어서 다행이네..
그래도 중간이랑 아래쪽이랑 아직 약간은 남아있네ㅠㅠ 곧 없어지겠거니....

이때를 계기로 시작한 수영은 중간에 몇달 쉰걸 빼면 1년 2개월 정도 꾸준히 가는중
퇴사하고 저녁반이 아니라 오전반으로 옮겼더니 매일 갈수 있어서 그런지 몸무게는 최근 3개월 급격하게 줄었다.
체력도 스스로 느끼기에 많이많이 증가했음! 피로를 느끼는게 덜하고 운동을 할때도 에너지가 넘침ㅎㅎㅎㅎ
물론 일을 안해서 스트레스가 줄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수영의 효과도 있겠지?

요즘 맥주 마시는 날들도 늘어나고 과자도 조금 무분별하게 먹는거 같아서
다시 한번 더 경각심을 가지기 위해서 늦게나마 기록을 해본다.
아프니까 정말정말정말 개고생이더라.... 아프지 말고 운동 열심히 하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