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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 Little Town
긴긴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나니 슬슬 리크루터들이 다시 연락이 오더니 어젠 급박하게 인터뷰 일정이 잡혀서 무려 1시간 15분이나 폰 인터뷰를 했다ㅠㅠ 큰 회사는 아니고 라우터 만드는 호주 국내 기업이었는데 리크루터 추천으로.. 회사에 대한 정보도 잘 모르면서 생각없이ㄱㄱ 잘 대답한것들도 있고 아닌것들도 있고 뭐 잘 모르겠다만ㅋ 근데 그냥 영어 + 전화통화로 오래 얘기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는지 끝나고 완전 퍼짐.. 인터뷰 하면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어젯밤엔 심지어 꿈에서 까지 시달렸다. 꿈에서 일단 합격하긴 했는데 비자 스폰서 해주는 조건으로 연봉 25K 밖에 못준다는 꿈을 꿈ㅋㅋㅋㅋㅋㅋㅋ 시드니에서 집값내면 20K인데 어떡하지 하는 생각하며 깼다 캬오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캔버라에서 잡을..
이번주 금,토요일이 IELTS 시험이라 밖에 거의 안나가고 공부만 (과연?) 하는 중인데 확실히 집에만 혼자 있으니 잡생각도 많아지고, 잠시 방심하면 금새 안좋은 생각이 들고 초조해진다. 지난번 두근거리며 포스팅 했던 인터뷰는 당연하게도 잘 안됐다. C# 엔지니어 뽑는데 경험도 없으면서 일단 지원해놓고 랭귀지는 배우면 된다! 라며 완전 패기있게 커버레터 썼었는데ㅋㅋㅋㅋ 연락와서 인터뷰하자길래 좀 신기하긴 했다만.. 상상도 못한걸 물어봤어.... 흑흑ㅠㅠㅋㅋㅋㅋㅋ 직업이 있는 상태에서 이직을 준비하는것과 백수가 구직을 하는건 그 차원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 내가 이렇게 초조했던 적이 언제 또 있었나 생각해봤더니 22살때에 일단 무턱대고 휴학신청 해놓고 인턴자리 알아보던 때가 생각나더라. 두..
컨디션이 별로인 날이라 학교 도서관에도 안가고 집에서 밀린 집안일을 하다가 햇살이 너무 좋아 산책을 나갔는데 뜻밖에 캥거루 한 무리를 득템ㅋㅋㅋ 내가 길 옆으로 지나가니 저렇게 귀 쫑긋 세우고 다들 바라보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 존재만으로도 기분이 확 좋아진다 꺄오 >_< 그러고 보면 우기가 번식기라고 했는데 여긴 겨울이 우기라 그런가 새끼를 품고 있는 캥거루가 전보다 더 많아진듯 지난번에 처음으로 만났던 캥거루들은 레드캥거루라고 덩치도 훨씬 크고 근육도 많은데 얘네는 그레이 캥거루인것 같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내가 본것만 해도 두세종은 족히 되는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얘네들이 제일 귀여움ㅋㅋㅋㅋ ----- 여기는 이주민들이 많은 나라라 그런지 각 동네 도서관 마다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
여기는 겨울이 우기라서 그런지 이번주는 계속 흐리고 비가 온다. 안그래도 추운데 습도까지 높아지니 더 춥게 느껴짐ㅠㅠ 그나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10도 정도를 유지하는데도 꽤나 체감온도가 떨어진다. 해가 쨍쨍할때는 낮에 집안으로 햇살이 들어와 따뜻했는데 비가오니 그런것도 없구나. 근데 비가오니 당장.. 캥거루랑 왈라비들은 이렇게 춥고 비오는데 어떻게 살고있을까 걱정이 되더라ㅋㅋㅋ 이 무슨 내가 키우는 애들도 아닌데 걱정이 되다니ㅋㅋㅋㅋㅋㅋ 며칠전 날씨 좋을때 했던 산책길에는 캥거루가 아닌 왈라비를 봤다. 걷다가 왼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서 살짝 들어가보니 얘네들이 풀을 뜯고 놀고있었음 >_< 왈라비는 훨씬 몸집이 작고 털이 더 보숭보숭하고 팔도 조금 짧은듯ㅋㅋㅋㅋ 캥거루만큼 근육도 없고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