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놀놀 신나게 놀자

예전에 문경 언니가 10월에 빅뱅 시드니 투어 온다고 알려줬었는데 그게 벌써 이번 주말이라고..
급하게 전날 연락와서 올래? 라고 했는데ㅋㅋㅋ 딱히 일정 없는 우리는 당장 숙소 예약하고 시드니로 간다!ㅋ
이제 나도 운전 좀 할 줄 아니까 반반 나눠서 운전하면 되니 예전보다 가는것도 훨씬 편하지 호호 ;D

처음 시드니 가던 날은 완전 겨울이었는데, 이젠 낮에는 캔버라도 완전 한여름이다.
여름이 건기라 후덥지근하진 않고 그늘은 시원하지만 그래도 태양은 뜨겁다 못해 따가운 호주의 날씨ㅎ

숙소는 급하게 찾다가 에어비앤비를 처음 시도해 봤는데 정말 기대이상이었음ㅋㅋ
우리가 가야할 올림픽 파크 근처에 있는 숙소를 적당히 고른건데.. 웬걸 24층 옥상에 있는 뷰가 끝내주는 아파트였다ㅎㅎ
집 주인은 이탈리아에서 온 Roberta & John 커플이었는데 40대 초반정도???
와~ 아파트 진짜 부럽더라 침대에서 눈을 딱 뜨면 이런 뷰가 앞에 딱 있는거지 ㅎㄷㄷ

잠시 낮잠을 퍼질러 자고 Roberta가 추천해준 이탈리아 식당에 갔으나 문을 아직 안열고..
배고파 쓰러질것 같던 우리는 바로 근처에 있던 코리아타운인 Strathfield에서 양념 갈비를 촵촵!

1년정도 만에 보는 언니는 맨날 투어 다니느라 살이 더 빠졌더라.
사실 이제는 서로 바쁘기도 하고 한국에 있어도 거의 못보는 사이인데 타지에서 만나니 진짜 반가움ㅠㅠㅠㅠ

그리고 언니가 준 표는 무려 장당 $399짜리 VIP 였다네ㅠㅠㅠㅠㅠㅠ 스탠딩 뒤 가장 앞자리ㅋㅋ
크허 진짜 내 인생 최고의 자리에서ㅋㅋㅋㅋ 빅뱅 공연을 보게 될줄이야ㅋ 상상도 못했네!

이번에 나온 신곡 위주로 무대를 꾸몄는데 잘 모르는 노래가 대부분이긴 했다만...
이게 재밌다기 보단ㅋㅋ 그냥 정말 신기하더라ㅋㅋㅋㅋㅋㅋ
빅뱅이 인기가 많다는건 알고 있었다만 호주에서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나 비싼 티켓을 사서 올만큼 대단하다는게
다들 한국인들도 아닌데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데 그것도 신기하고ㅋㅋㅋ 한류는 엄청난거였어ㅋㅋ

아 그리고 내가 지금 남편이랑 이렇게 좋은 자리에 앉아서 빅뱅을 보고 있다는것도 너무 신기함.
분명 현실인데 현실감이 없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무대 장치들 바로 뒤에서 특수 영상 어떻게 입히는지 보는것도 재밌더라.
언니도 바로 앞에서 일하는게 보이는데 스탭들은 저런거 하는구나 싶기도 하고ㅎ

....

그나저나 이번 시드니 여행의 마무리는 따로 있다.

아침까지 잘 얻어먹고 집에 가려 나오는데

하아.. 어제 밤 늦게 공연보고 들어와서 대충 주차를 했더니
분명 no parking zone이긴 했다만 다들 차를 거기 대놨길래 괜찮은줄 알았다만
아침에 가보니 우리차만 남아있더라ㅠㅠ

무려 7시 15분에 딱지가 붙었으니 다들 그 전에 차를 뺐다는건가

.....

이것은 기승전벌금 $106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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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았던 얘기 쓰는김에 이것저것 더 써보자.

이건 희은이 언니네 옥상 수영장 옆에서 술마셨던 사진ㅎㅎ
수영장 있는 도심의 아파트도 꽤 좋구나 싶더라~ 분위기 있어!  
네온 조명에 큰 앰프랑 TV도 있고 제법 영화에 나오는 수영장 파티 분위기?ㅋㅋㅋ
캔버라에선 엄청 높은ㅋㅋ 무려 9층 빌딩이라 내려다보는 야경도 좋고! 술마시기 좋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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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또 엄마아빠 마중하러 가야한다. 이렇게 또 2주동안 놀 계획이여~~
김남푠은 주중에 일하는 동안 시드니에서 우리끼리 며칠 여행하다 올 예정!

시드니에 인터뷰나 보러 다녀볼까 생각에 몇개 이력서를 넣었더니
리쿠르터들이 슬슬 전화가 오기 시작하는데 거긴 캔버라와 달리 직업을 구하기 어렵지 않구나 싶네ㅎ
어쩌면 방하나 구해서 주말부부 하며 일을 해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아직 고민이다..
여튼 내일도 간다네ㅋㅋㅋ 실컷 놀테다!! 뿅!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