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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 Little Town
정말 길고 힘들었던 2020년이 드디어! 이렇게 끝나간다. 새로운 곳에 정착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런저런 계획에 설레이던 올해 초가 까마득한 과거처럼 느껴지는게, 올해 많은 일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님 재택을 오래해서 하루하루가 길게 느껴지는건지 알수가 없네. --- 원래 나의 올해 계획은 미국 3개월 그리고 호주 3개월. 하지만 전세계의 상황이 급격하게 안좋아지면서 미국은 일찍부터 취소. 학교 측과 열심히 협상해서 받아놓은 금액은 호주의 입국금지로 인해 살수 있는 비행기 표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작년 이맘때쯤 오빠랑 둘이 앉아서 우리가 1년에 약 반정도를 떨어져 지내야 하니 잘 할수 있겠지 하면서 걱정했던것과 달리 덕분에(?) 우린 정말 매일매일 열심히도 붙어서 같이 먹고 같이 놀고 같이 지냈다..
월초부터 일일 신규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우리는 모든 겨울 휴가 일정을 빠르게 취소했다. 호주에 있을땐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는 모두가 쉬는 분위기이고 학교도 아에 shutdown이라 나갈이유도 없고. 그런데 한국은 25일만 딱 쉬는지라 오빠도 오늘까지 출근이고, 나만 그저 갈곳도 없이 집에서 노는중이다ㅋㅋ 예전같으면 혼자 노는거에 지겹고 뭘 해야할지 몰랐을텐데 요즘은 재택을 하도 오래해서 그런가 그동안 밀린 잡일을 하면서 링피트도 하고 보고싶은 영상도 보고 게임도 하면서 나름 즐겁게 보내는중 :) --- 전세계의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가구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데 나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이것저것 손을 많이 대고 있다. 최근에 산건 컴퓨터 책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