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레이디민둥 (277)
Wicked Little Town
2015년 12월 한참 백수로 놀고있을때 수입도 없고 할일도 없지 뭔가 한국에 1%도 안되는 통장에서 놀고있는 돈들이나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처음 펀드를 시작했다. 마침 중국 증시가 2015년 후반부에 미친듯이 떨어지고 있던 무렵에 설마 이것보다 더 떨어지겠어? 라는 마음에 별 생각없이 중국, 한국, 미국 이렇게 인덱스 펀드를 시작했었는데 잠시 반짝 오르는듯 하더니 1월말에는 12월보다 더 많이 떨어져 또다시 바닥을 찍었고 나는 투자 손실을 처음으로 경험해보게 되었다. 사실 뭘 공부를 해본적도 없지 그냥 차트만 보고 인덱스를 고른거라 투자보다는 투기에 가깝지만 그와중에 무턱대고 용감한 성격인지라 금액도 대충 생각없이 넣어버린건데... 어느날 손실금액이 한달치 월급을 넘겼을때 그 좌절감을 잊을수가 없네..
오늘 하루 일이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어서 만든 깃헙 프로필 페이지 진작에 만들었어야 하는데 늘 생각만 하고 내버려두다가 오늘에서야 드디어 만들어보네 아직 summary랑 research interest or working interest (??) 같은걸 더 적어야 하는데 대체 나의 interest는 무엇인가.. 앞으로 내가 뭘 더 하고싶은지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끄어 전문성 있는 엔지니어가 되어야하는데 그냥 뭐 돈주면 다 일하는 엔지니어인듯ㅠㅠ https://shinminjeong.github.io/
정초부터 출근했는데 아이디카드 기간 만료로 건물 문이 안열려서 HR팀이랑 Reception을 몇번 왔다갔다 하다보니 진이 다 빠져버렸네 하아 1월 부터 정규직(!) 전환인데 아직 시스템엔 그것도 등록이 안되어있고 심지어 오빠도 자기 카드키 안들고와서 내방에서 노트북 배터리 다 될따까지 죽치는중ㅋ 미뤄놨던 2016년 결산 포스팅이나 하고 빠른 퇴근해야겠다! --- 개인적으로 2016년은 비교적 조용히 지나간 한해였다. 한국발 정신없는 뉴스들과는 딴판으로 조용한 호주 생활이었음 백수로 보낼까 전전긍긍하던 나는 1년간 3개의 직업을 거쳤으며 대사관에서도 일해보고 학생때도 안하던 과외도 하게되었고 그동안 꾸준히 만나는 친구들도 생기고 이젠 제법 여기 생활에 적응했다고 말할 수 있는 한해인듯 그럼 이제 늘 하던 ..
9월 취업하고 부터 근 3개월 동안 퇴근하면 주구장창 게임만 했더니 요새는 아주 그냥 이 패턴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차라리 구직중에는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불안해서 게임도 못했는데 이제 취업했다 이건지 퇴근하면 죄책감 없이 컴터앞에 앉아서 몇시간을 보내는건지.. 와우는 재미없어 접은지가 한참 되었고 오버워치 문명 스카이라인 스타듀밸리 이것저것 참 많은걸 해봤는데 어제는 드디어! 드디어ㅠㅠ 간만에 모든 게임이 재미가 없어지는 상황을 맞음ㅋㅋㅋㅋㅋㅋㅋ 아 뭔가 좀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늘 머리로는 생각하면서 실천으로 옮기진 못했는데 이걸 몇달을 반복하다 보니까 이제야 좀 위기감이 생기더라 ㅠㅠ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이제 또다시 6개월 뒤를 생각해봐야 할때가 왔는데 으어 쉽..
주 4일 일하기 시작하면서 마치 목요일이 금요일같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목요일 오후만 되면 괜히 들뜨고 기분이 좋고 일하기가 싫구만ㅋㅋㅋ 농땡이를 칠 여유가 생긴걸로 보니 이제 나도 제법 여기 일에 적응한듯ㅋㅋ 어느덧 벌써 일한지 두달 반이 지나고 그동안 시어머니도 잠시 왔다가시고 컨퍼런스 발표도 하나 있었고 매일 일하고 저녁에 오면 운동하거나 과외하거나 게임하거나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지나다보니 12월이 되어 버렸다 크아 고작 5분 발표에 일주일동안 긴장했던 컨퍼런스ㅋ 하고나니 아무것도 아닌데 영어 발표가 오랜만이다 보니 너무 긴장했었지... 날이 쌀쌀해지면서 눈이라도 와야 제법 연말 분위기가 날텐데 여기 남반구는 뭐 갈수록 더 더워지고 쨍쩅한게 연말이 무엇이요... 시어머니 오시면서 한 2주 안..
배둥이가 다녀간뒤로 우리집 두 남녀는 아주그냥 와우에 푹 빠졌따ㅋㅋㅋ 처음엔 우리를 너무 얕잡아보고 30시간만 정량제 결제했었는데 1주일만에 끝내버리고 다시 한달씩 다시 결제함ㅋㅋㅋ 평소에 큰 물욕이 없으신 우리 김박사님은 무려 4K 모니터가 갖고싶다를 시전하셨고 내가 이제 돈도 벌겠다 오빠 생일도 곧 있었고 그냥 게이밍 데스크탑도 사버리자고 해버림ㅋㅋㅋㅋㅋ 근데 우리집에 컴터 두개 놓을 테이블이 마땅찮았기에 그냥 테이블도 새롭게 사버림ㅋㅋㅋㅋㅋㅋ 원래 있던 테이블은 호주의 중고나라인 검트리에서 팔아버리고 당일 저녁에 당장 이케아에 달려가 길쭉한 테이블을 구해왔다! 훨씬 좋아진 컴퓨터 환경ㅋㅋㅋ 둘이서 나란히 게임하면 완전 꿀잼이다ㅠㅠㅠ 아직 데스크탑 본체는 배송이 안돼서 기다리는중인데 데탑 오면 오버워..
첫번째 페이슬립 받은 후기. 지난 목요일에 첫주 일한 수당이 나왔다. 벌써 일한 지는 3주가 넘어가는데 여긴 2주에 한번 페이슬립이 나오기에, 일단 1주치 받음. 나온다고 IT 팀에서 예쁘게 세팅해준 컴터랑 오피스. 오른쪽은 원래 중국인 방문교수님이 쓰고계셨는데 내가 왼쪽에 들어왔다. 원래 계약전에는 20시간만 일하는건줄 알았는데 막상 출근하고 보니 그냥 20~30시간 사이에서 내 마음대로 하면 된다고 하고 그리고 생각보다 일도 많아서 일주일에 4일x7시간 해서 28시간 일하는중ㅋㅋLG에 처음 입사했을때도 그렇고 다른 회사에 있었을때도 그렇고 원래 일 시작하면 처음엔 한 2주쯤 일 뭐할지 파악하고 이것저것 문서나 좀 읽고 그러면서 쉬는건데 이건 뭐 프로젝트가 완전히 세팅된 후에 들어간거라 처음부터 해야할..
요새 신나는 일이 너무 많았더니 블로그 포스팅이 뜸했구만. 간간히 기록해줘야하는데. 신나는일#1 뭐니뭐니해도 가장 신나는 일은 취업! 그렇습니다! 백수 5개월만에 또다시 취업을 했당께ㅠㅠ 이번엔 무엇보다 software engineer로 제대로 일하게 된거라 더 감격ㅠㅠ Casual job이라서 1주일에 20시간만 일하긴 하지만 casual loading이 붙어서 한국에서 40시간 일하는것보다 심지어 월급이 약간 더 많다. 그리고 일단 이 세계에 들어가는거 자체가 어렵지만 일단 들어가면 다음 full time 취업은 좀 더 쉽지 않을까 싶어서 기분이 더 좋은거 :) 근데 하게 된 일이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 보니 machine learning 엔지니어가 되어 버림ㅋ 앤드류 응 아저씨 수업 들을때만해도 이렇..
까먹기 전에 적어보는 호주의 세금환급! 호주는 fiscal year이 7월부터 6월까지기 때문에 7월 1일부터 작년 1년에 대해 세금환급을 신청할 수가 있다. 웃긴게 6월부터 페이스북에도 온통 세무사 광고가 뜨기 시작하는것이 때가 왔다는것을 알 수 있음ㅋㅋ 한국에서 회사다닐땐 항상 회사에서 해줬고, 그리고 싱글이어서 뭐 딱히 할것도 없었는데 결혼 후 처음이기도 하고 호주에서는 뭐가 다른지 막연한 두려움으로 좀 걱정이 되긴 했음. 근데 하루 날잡고 이것저것 잔뜩 삽질하다보니 성공!ㅋㅋㅋ 별거 아닌듯?ㅋㅋ 준비물 Tax File Number Bank account Payment summary Health insurance statement 여권번호 핸드폰 Step 1) myGov account를 만든다. h..
웬만하면 정말 아프지 않는 사람이건만 요 며칠 몸살인지 편도도 붓고 계속해서 어지럽고 골골대는중이다ㅋ 지난주 내내 공연 연습하고 금요일, 일요일 공연에 토요일에는 또 애들이랑 신나게 술마시고 놀고 일요일 아침엔 테니스도 치고 확실히 너무 무리해서 놀긴 했어.. 이제 과연 삽십대의 몸뚱아리가 된건가ㅠㅠ 최근 2주 동안 매달렸던 공연은 푸치니의 Suor Angelica 수녀 안젤리카. 6월에 오케스트라 공연 끝나자마자 첼리스트 Louise가 갑자기 와서 부탁하는거다 자기가 오페라 준비하는게 있는데 혹시 바이올린 반주 해주면 안되겠냐고ㅎㅎ 사실 처음엔 뭔지도 모르고 얼떨결에 그래 뭐 해보자 했던건데.. 오페라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거니와 이렇게 많이 공연을 하는건지도 모르고 시작했음. 나 포함 몇명이 더해져서 ..
결혼기념일에 포스팅 하나 하려다가 이런저런 일로 미루고 미루다보니 벌써 한달이나 지나버렸네ㅎㅎ 오래오래 만나다보니 기념일마다 늘 맛난 밥 한끼 먹는걸로 했었는데 그리고 내가 그닥 섬세하게 뭐 이것저것 챙기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고... 그래도 1주년이라고 이번엔 남편이 깜짝 케익이랑 와인이랑 사와서 모처럼 집에서 분위기 좀 내봤다 :) 그리고 1년에 한번씩 둘이서 사진 찍어서 기록해놓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날씨 좋던 주말을 노려 arboretum 다녀왔음 올해는 캔버라에 있으니까 높은곳에서 캔버라의 허허벌판을 나타내고 싶었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세워놓은 폰은 계속 넘어지고 머리는 날리고 난리도 아님ㅋㅋㅋㅋ 첫번째 시도: 카메라 위치조절 실패ㅋㅋㅋ 멍청한 표정ㅋㅋ 두번째 시도: 아이컨택 ..
다시 또 겨울 우기, 정말 지겹게 지겹게 비가온다. 어떤날은 하루종일 폭우가 오고, 또 어떤날은 잠시 해가 뜨는가 싶다가도 오후에 또 비가 오고 이런식ㅠ 며칠째 계속 축축하니 수건도 잘 안마르고 햇빛을 잘 못봐서인지 추워서인지 기분도 쉽게 축축해지는듯 무엇보다 테니스를 계속 못치니 요즘은 그게 제일 아쉽네 크헝헝 어제 아침 수업도 비때문에 취소되고 이래서야 언제 배우고 실력이 늘려나 싶다ㅠㅠ 집 5분 거리에 퍼블릭 테니스 코트가 있어서 수업도 여기서 받고 날씨 좋을때는 오빠 일찍 퇴근하고 한시간씩 둘이서 연습도 종종 했었다. 코트가 아스팔트라서 좀 아쉽긴 하지만 고새 테니스화도 사고 라켓도 좋은거사고 공도 40개쯤 사고ㅋㅋ 특히 김남푠은 매일매일 유투브 테니스 영상을 찾아보며 요즘 완전 테니스 홀릭! 선..
차량 등록이 예전 주소로 되어있어서 이사하고도 한참동안 잊고살면서 주소를 바꾸질 않았는데 얼마전부터 왠지 불안한거다. 혹시 벌금딱지라도 날아오면 안내고 있다가 추가벌금 더 내는거 아닌지... 며칠을 미루고 미루다 오늘 아침부터 맘먹고 캔버라 RTA에 전화했음 일단 주소 변경하고 "혹시 그동안 날아온 벌금 고지서 있니?" 라고 물어봤는데 "응 니이름으로 2개 있네, 마침 하나는 듀가 이번주까지야" 하아....... 그래.. 슬픈예감은 틀리지 않네ㅠㅠㅠㅠㅠㅠ 왠지 있을거 같더라ㅠㅠㅠㅠ 근데 더 큰 문제는 벌금의 액수.... 3월달 언젠가 빨간불 신호위반을 한번 했고 벌금 $423 4월달 또 언젠가 과속해서 벌금 $270 와 진짜 듣는순간 심장이 쿠쿠쿠쿠쿠쿵 전에 주차위반 딱지 한번 끊어서 $106 낸적 있는..
한국 한번 다녀왔더니 4,5월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네. 한달 쯤 갔다 왔으면 여유롭고 좋았겠지만 고작 2주라 정신이 없긴 했다. 안경+선글라스 다 맞추고, 치과치료도 몰아서 받고 쇼핑도 잔뜩 하고.. 돈 몇백 쓰는거 금방이더라ㅠㅠ 먹고싶었던 음식들도 잔뜩 먹고 2키로 증가! 비록 보고싶은 사람들 다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좋았음ㅋㅋㅋ 친구들, 회사사람들 많이 만났는데, 고작 1년이긴 하지만 다들 그대로라는게 왠지 모를 위안이 되었다. 한국의 공기는 확실히 좋지 않아서 기관지가 약한 오빠는 목감기 같은 증상을 호소! 하지만 맨날 엄청 크고 똑같은 나무들 투성인 이곳에서 살다가 한국에 가니 한참 꽃이 엄청 피었을때라 그런건지 새삼 이렇게나 아기자기하게 예뻤었나 싶더라. 오빠 아버님 뵈러 갔었던 추모공..
예전에 어쿠스틱라이프에서 이런 대사를 본 적 있는데 다시 보려고 찾아보니 유료화 되었네ㅠ 한국 집에 잔뜩 쌓여있는 단행본들을 다 뒤져서 사진이라도 찍어놓고 싶었는데 크 아 책 다 들고오고 싶은데 무거워서 안되겠지ㅠㅠㅠ “가끔 그런 생각 안들어요? 결혼해서 참 좋긴 한데, 안했어도 나름 잘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요.” “한번도요, 전 결혼하고 더 행복해졌어요.” “하하, 그건 아마.. 남편분이 희생해서 그런 걸 거예요.” 검색해서 찾은 대사ㅋㅋ 이런 내용이었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옮겨와봤다. 결혼을 안했어도 (아마도?) 물론 나름 잘 살긴 했겠지만 난 확실히 결혼하고 더 행복해졌는데, 그런거였어ㅋ 남편 미안해.... 그러고보면 철없던 시절에 뭘 대단하게 고려하고 만난 사람도 아니었는데 어째어째 운명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