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레이디민둥 (277)
Wicked Little Town
여기는 겨울이 우기라서 그런지 이번주는 계속 흐리고 비가 온다. 안그래도 추운데 습도까지 높아지니 더 춥게 느껴짐ㅠㅠ 그나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10도 정도를 유지하는데도 꽤나 체감온도가 떨어진다. 해가 쨍쨍할때는 낮에 집안으로 햇살이 들어와 따뜻했는데 비가오니 그런것도 없구나. 근데 비가오니 당장.. 캥거루랑 왈라비들은 이렇게 춥고 비오는데 어떻게 살고있을까 걱정이 되더라ㅋㅋㅋ 이 무슨 내가 키우는 애들도 아닌데 걱정이 되다니ㅋㅋㅋㅋㅋㅋ 며칠전 날씨 좋을때 했던 산책길에는 캥거루가 아닌 왈라비를 봤다. 걷다가 왼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서 살짝 들어가보니 얘네들이 풀을 뜯고 놀고있었음 >_< 왈라비는 훨씬 몸집이 작고 털이 더 보숭보숭하고 팔도 조금 짧은듯ㅋㅋㅋㅋ 캥거루만큼 근육도 없고 훨..
세계에서 가장 캥거루가 많다는 캔버라에 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캥거루를 한번 못보다니! 라고 내가 계속 섭섭해하니 오빠가 캥거루 출몰 지역을 검색해본다ㅋㅋㅋ 근데 Mt. Ainslie?? 여긴 우리집 앞에 있는 산인데?ㅋ 꺜ㅋㅋㅋㅋ 그래서 주말을 맞아 떠난 하이킹! 혹시나 캥거루 진짜 만나면 줄려고 집에있던 토마토 하나도 곱게 씻어서 주머니에 넣고 출발! 여기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등산을 좋아할까 싶었는데 의외로 트래킹 코스가 잘되어 있었다. 사실 산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언덕 수준. 4km만 가면 정상이란다. 의외로 같이 산을 오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다들 복장은 가볍게. 반바지 입고 산을 뛰어올라가시는 분들도 있고ㅎㄷㄷ 우린 무려 오리털 패딩입고 나왔는데ㅋ 하지만.. 언덕 수준의..
남반구에서는 해가 북쪽으로 뜬다는 사실을 실제로 경험하고 놀란것도 잠시.. 이 동네에서는 저녁 6시 전에 별이 보일정도로 깜깜하다는 사실ㅎㅎ 심지어 내몽고 초원에서 봤던 하늘에서 보다 별이 더 많고 잘보여!!! 동네에 가로등도 거의 없으니 별이 진짜 쏟아지는것 같이 밝더라. 남반구의 별자리는 북반구와 또 달라서 신기할뿐이고. ----- 여기 사람들은 Thanks 라고 하면 그에 대한 대답으로 죄다 No worries! 라고 대답한다. 대체 이게 뭔 뜻이여 하고 찾아보니 여기에서 no problem 대신에 자주쓰는 언어. 이 동네 모토 같은거란다ㅋㅋ 너무 귀엽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en.wikipedia.org/wiki/No_worries 우리도 No worries! 여기 사람들처럼 긍정..
캔버라에 도착한지 3일째. 한국의 겨울이랑은 사실 비교도 안되는 따뜻한 날씨인데도 한여름에서 왔더니 꽤 춥군ㅎㅎ 그래도 첫날은 정말 엄청나게 추웠었는데 이제 몸이 조금 적응했는지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다. 출발하기 전에 양가를 돌아다니며 맛난걸 많이 먹어서 그런지 감기도 안걸림! 오예! 우리는 이 추운 날씨에 열심히 돌아다니며 참 많은것을 해냈다. 사람이 살려니 왜이리 많은것이 필요한건지.. 일단 렌트카 + 집키를 받고, 전화로 가스/전기도 설치하고 우리보다 더 빨리 도착해버린 우편물들을 찾고 은행에서 계좌 activate후에 카드 만들고 폰 개통하고, 그리고 간단한 집안 집기들 쇼핑! 쓰고 보니 참 전부 별거 아닌거같지만ㅋㅋㅋㅋㅋㅋ 힘들었다ㅋㅋ 특히 폰 개통전에 지도도 딱히 없는 환경에서 왼쪽차선으로..
결혼식 포스트의 마지막! 결혼 축하한다고 친구들이 찍어준 영상ㅎㅎ 식상한 결혼식들에서 그나마 약간 벗어나 보려고 우리가 만들었던 이벤트였음. 식에 사용할려고 친구들 밥사줄때마다 졸라서 열심히 찍었는데 의외로 다들 많이 부끄러워 하지 않고 열심히 찍어줘서 찍는 그 자체 만으로도 참 재밌었다ㅎㅎㅎ 또 오빠랑 3일동안 붙어서 편집도 진짜 열심히 했는데ㅋ 다행히 사람들이 우리가 의도한 포인트에서 빵빵터져줘서 그때마다 희열을 느꼈더랜다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한번씩 보면 또 생각나고 재밌겠지?
출국 D-5일, 주말에 마지막으로 양재집 짐을 남김없이 다 빼고 드디어 홈리스가 되었다ㅋㅋㅋ 이제 있을곳이 없어서 다시 또 양가에 3일씩 내려감.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고 각자 집에서 짐도 싸보내고 가기전에 송금이랑 환전도 해야해서 정신이 없구나ㅠㅠ 그 와중에 일요일에는 드디어 결혼 사진이 나옴! 두두두둥!!! 사실 스냅사진 찍으면 원본 받아보기까지 2~3개월 걸린다던데 우린 당장 다음주 출국이라 원본이라도 볼 수 있게 최대한 빨리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해서 좀 편의를 봐주셨다 :) 근데 사진 3000장의 위엄이란ㄷㄷㄷㄷㄷ 여기서 80장정도 고르면 2차 작업을 진행한다고 하시더라. 처음에는 재밌겠다 싶어서 오빠랑 엄마랑 다 달라붙어서 확인하는데ㅋㅋㅋ 다 보는데에만 3시간 걸림ㅠㅠ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쉬다가 ..
결혼식 끝나고나니 시간이 잘가는구만ㅎㅎ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일주일이 어느새 훌쩍 넘어버렸다. 신혼여행은 안갔지만 양가에 인사드리러 포항이랑 분당을 왔다갔다하고 다른 결혼식도 갔다가 이사짐 빼고 그와중에 비자 나와서 처리하고... 난 내성격에 결혼 준비 스트레스 따위 없을줄 알았는데 메르스 걱정에 버스 인원 걱정에 이것저것 나름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더라. 끝나고 나니 사실 아무것도 아닌 걱정... 결과적으론 버스도 뭐 자리 모자라지않게 적당히 탔고 간식도 괜찮았고 400명 예약 인원수도 메르스 여파로 좀 과하다 싶었는데 오히려 살짝 초과할만큼 많이 와주셔서 딱 좋았다. 그리고 심한 가뭄와중에도 하필 당일에는 비가 정말 미친듯이 많이 왔는데ㅋㅋ 덥지 않은건 다행이었지만 내 결혼식 이게 뭐라고 폭우를 뚫고..
핸드폰에 결혼 디데이 알림을 보고있자니 감동이 밀려온다. 이제 드디어 삼일뒤면 이 모든것이 끝나는구나!!! 으으아아아으어아!!!!!! 지난 주는 드레스 고르고 할아버지 할머니 어른들 인사드리러 내려갔다가 식에 쓰일 영상편집하고 혼인서약서 성혼선언문 같은거 작성하고 하이고.. 이제 대략적인 준비는 다 끝냈고 이번주는 각자 집에 내려가서 엄마밥 먹으며 마지막 휴식을 취하는중ㅋ 어제는 퇴직 후 처음으로 맘편하게 무려 2시까지 늦잠도 자봤다 하하하하ㅋㅋ 결혼 준비에 가장 힘든점은 뭐니뭐니해도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아닐까 싶다... 돈 펑펑 나가는 거야 뭐 이제 그렇다할 감흥도 없고 인원수만 딱 정해지면 속시원히 결제해버리면 되는건데 예식장 예상 하객은 애초에 대충 찍어서 내려놨고ㅋㅋㅋ 제일 짜증나는건 뭐니뭐..
정말 눈코뜰새없는 매일매일을 보내는 중이다.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다보니 달력이 뻬곡하니 매일매일이 전쟁같이ㅋㅋ 하루하루 넘기는게 신기할정도ㅋㅋㅋ 두달 전부터 결혼을 준비하다 보니 사람들 만나는것도 장난이 아니라일주일에 6일 술약속에 하루에 점심 저녁은 2번 먹는건 다반사고 중간중간 커피까지 몇번을 마셨는지 모르겠다..그와중에 주말에는 매주 예식장 알아보고 상견례하고 비자준비하고 제정신이 아님ㅋㅋ 술을 매일매일 먹고 운동을 못하다 보니 살 찌는건 그렇다 치고ㅠㅠㅠㅠㅠㅠㅠ십몇년만에 목에 아토피 증세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상태가 좋지않아서 그것도 걱정이다ㅠㅠ 나중에 지나고나면 얼마나 바빴는지 기억안날까봐 일단 달력 캡쳐ㅎ 그래도 그나마 부모님이 정말 아무런 간섭없이 우리끼리 진행하도록 배려해 주셔서 정말 다행..
결혼하기로 결정하고 3주가 지났다!!!! 오늘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무려 혼인신고를 하고 왔음! 열심히 작성하는 김남편 옆에서 난 왠지 신나서 인증샷 찍고ㅋㅋㅋㅋ 생각보다 뭔가 엄청나게 간단하고 빠르게 법적으로 먼저 부부가 되었다. 이렇게 유부녀가 됨ㅠㅠ 이제 우린 빼박인겨ㅋㅋ 남편 보고있나!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포즈 받을때만 해도 사실 이렇게 급작스럽게 진행될지 둘다 몰랏었는데ㅋㅋ 벌써 어느덧 결혼 D-39일. 그래도 계속 바쁠 줄 알았는데 이제 굵직한 결정들은 대충 끝나고 자잘한 선택들만 남았다. 예물 예단 집 혼수 스튜디오 죄다 안하니까 결혼이 생각보다 간단하고 문제 없이 진행되는 일이구나 싶은게 편하네ㅋ 퇴직을 2주 앞둔 회사에서도 할일이 많지는 않아서 간간히 업무 인수인계를 하며 반지 3D 모델링 ..
요새는 또 SNS를 잘 안하게 되니 오늘도 기록욕망을 블로그에다 풀어본다ㅋㅋ * 선인장 꽃 작년 가을 공연 때 이모가 선물해 준 가시 가득한 평범이 선인장이 어느날 갑자기 꽃봉우리가 뽀글뽀글 올라오기 시작하더라니 쪼로록 많은 꽃을 피워냈다.예전엔 정말 선인장도 물을 안줘서 죽이던 나였었는데 이렇게 선인장 꽃을 보는 날이 오다니 완전 감격!! 꽃망울이 올라올때부터 언제 꽃이 피는지 매일매일 관찰하고 사진찍고 했는데 선인장이라 그런가 느린건지 꽃봉우리가 완전히 터지기 까지 약 한달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돌덩이같이 동그랗고 개성없던 선인장 가시 사이사이로 분홍색 꽃대가 올라오는것도 신기하고 여기저기 위치가 제멋대로가 아니라 사람으로 치면 머리정도 위치에 꽃이 나란히 피는것도 너무너무 신기하다. 좀 오바해서 ..
지난 금요일 부터 정말 지겨울정도로 길었던 연휴를 끝내고 그 마지막 시점에서 다이어트 정보를 폭풍 검색중! 인바디 결과표를 펴놓고 한시간 넘게 광고 아닌 정보를 찾느라 정신이 없다. 나는 진짜 뭐 하나 하면 징하게 꾸준히 하는 편이구 남들은 지겹다는 헬스도 적성에 맞아서 몇년간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실제로 운동 시작하고 부터는 몸매 라인도 많이 예뻐진게 느껴질 정도임. 근데 문제는 체지방이 안빠진다는거다 으헝헝ㅠㅠ 분명 라인은 변했는데 수치가 변하지 않아 대체 왜죠 의욕 떨어지게... 운동 아예 안하시는 여자분들도 나보다 체지방률이 낮던데. 난 왜 29%인가 대체 왜왜왜왜애왜왜왜왜왜애왜왜오애 뭐 물론.. 술도 꾸준히 마시고 먹고싶은것도 꾸준히 먹어서 문제겠지만 이건 끊을수 없잖아?ㅠㅠㅋㅋ 여튼 미친듯이 ..
2014년 초에 세웠던 목표를 돌아보면 http://berebere86.tistory.com/163 섹시해지기를 캐치프레이즈로 1대 목표 운동! 2대 목표 공부하기, 3대 목표 돈모으기 이렇게 결심을 했더랜다. 섹시해지는건... 모르겠고 운동하기를 되돌아 보면 1년 365일 중에 79일 = 21.6% 운동했구나. 5일에 한번, 일주일로 보면 1.5일 운동한 셈이 되는것 같다. 계획 성공이라고 하기엔 너무 띄엄띄엄했지만.. 그래도 끊어지지않고 꾸준히 했다는게 그나마 다행ㅠㅠ 공부 부문에서는 알고스팟 Top 10 달성 성공! 7위까지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9위로 떨어진 상태ㅎㅎ 영어 회화도 했었는데 EBS 인강 하나 완강해서 환급도 받았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 모으기는.. 4월 재무상담을 받은 이후에 해외여..
한해의 마지막에는 역시 결산 포스팅이지!ㅋㅋㅋ 이거슨 아마도 20대의 마지막 포스팅 크헝헝ㅠㅠ 어제 오후에 귀국해서 집 정리하고 밀린 빨래하고 정신이 없네. 남친님은 몸살나서 골골대고 있구ㅎㅎㅎ 고작 1주일 있었을 뿐인데 한국에 다시 돌아오니 진짜 너무너무 춥당! 하루종일 밖에 나가지도 않구 정리하기 딱이네ㅋ 그래도 이따 저녁에는 치킨에 와인이나 한잔 해야지~ 올해는 정말 그 어느때 보다 시간이 빨리 가더라. 삼십대 시작의 전초전인건가. 딱히 특별한 일이 있었다기 보다는 그래도 열심히 살았다고 정리할 수 있다는 한해가 될거 같다. 피곤하니까 새해초에 세웟던 목표 정리는 내일 또 하고 일단 사진만... 1월 언제나 처럼 고등학교 동기들 모임 / 그리고 설 연휴에 맞춰 돌아가신 할머니 장례식 2월 겨울엔 역..
29.9세의 내모습! 음악캠프가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찍힌 사진인데 표정썩은게 딱 요즘 내모습인듯 해서 기념으로 올려봄ㅋㅋㅋ 한참 잘 놀다가 10월을 기점으로 회사가 바쁘게 돌아가고 진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요즘의 인생은 회사 + 운동 + 오케스트라. 회사일도 바쁘고 공연할 곡도 미친듯이 어렵구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다. 그와중에 지인들은 죄다 결혼하는지 주말마다 결혼식이여! 캭! 너무 바빠서 심지어 남자친구도 잘 못보는중ㅠㅠ 주변 친구들이 한 두명 결혼할때는 마음이 좀 싱숭생숭한게 쟤는 가정을 꾸릴때 나는 뭘 하고 있었나 싶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너무 많이 결혼을 해대니까 아무 생각이 없음ㅋ 결혼식 진짜 지겹고 재미없다는 생각만 잔뜩이구나ㅋㅋ 또 웃긴게 결혼할 때가 되어서 그런가 예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