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개강 첫날 오빠는 개강파티에 늦는다고 해서 오랜만에 내가 하원하는 저녁내가 어린이집에 자주 데리러 가는것도 아닌데 윤아 친구들도 전부 나를 기억하는게 너무 귀엽다ㅎㅎ오늘은 서호가 먼저 달려나와 "윤아 엄마다!! 내가 문 열어줄거야!! 윤아가 지나갈수 있게!!" 이러면서 문 열어주고 윤아도 쪼르르륵 달려나오는데 정말 하루종일 부족했던 행복 급속충전ㅠㅠ윤아는 분명 아침에 드레스 입고 나간다고 분홍색 공주옷 입고 이모님이 예쁘게 묶어주신 머리도 하고 하늘하늘 분홍핀까지 하고 나갔었는데ㅋㅋㅋㅋ 하원할때가 되니 우리딸 왜이렇게 거지꼴이죠?ㅋㅋㅋ오늘은 오전에도 바깥에 나가 물+모래=진흙 놀이를 하고 옷을 갈아 입었는데 오후에도 한번 더 갈아입었다고 한다ㅠㅠㅋ두벌이나 갈아입느라 서랍속 본인 옷은 다 떨어져서 어린이집..
수영을 쉰지 한달이 넘어간다.4월까지 열심히 저녁 마지막 9시반을 다니다가.. 남편이랑 번갈아 윤아를 재워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번 또는 세번 가는게 다였는데뭔가 다른분들 실력이 느는걸 못따라 잡는거 같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해서5월부터는 새벽 6시 반으로 옮겼던게 화근이었다.새벽의 수영은 확실히 저녁반이랑 분위기도 실력도 너무너무 달랐던 것이었다.....동일한 교정B반으로 옮기면 너무 힘들거 같아서 한레벨 낮춰서 교정A반으로 옮겼었는데 그런거 다 필요없었음ㅋ 저녁반이 직장인들의 취미반이었다면 새벽반은 모두가 고인물 대잔치였던 것이다.......기본적으로 연령대가 저녁에 비해서 높고, 수영복은 화려하고, 실력은 엄청났다ㅋㅋㅋㅋㅋㅋ워밍업으로만 일단 8바퀴 돌리는데 나는 4바퀴째에서 나가 떨어짐ㅠㅠㅠㅠ..
26개월 즈음 낮기저귀는 진작에 떼고 밤에만 하나씩 기저귀를 차는 중이었다.자기전에 물먹는걸 워낙 좋아하는지라 과연 밤기저귀는 언제 뗄까 했었음그런데 며칠째 자고 일어났을때 기저귀가 바삭하길래 이때인가?? 싶어서 바로 팬티를 입혀봤다.윤아도 팬티입고 자볼까? 하니까 너무 좋아! 라고 신나서 반응해줘서 쉽게 시도할수 있었다.자기전에 쉬야하고 불안하니까 침대에 방수 매트도 깔고 재웠는데 신기하게 바로 성공! 셋쨋날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화장실 안가고 밍그적 거리다가 한번 매트에 실수하고ㅎㅎㅎ다행히 그 이후로 이주가 다되도록 실수 없이 성공적으로 잘 보내는중!혹시나 해서 기저귀 아직 남겨두고 있는데... 슬슬 당근으로 다 보내줘야 할때가 되었구나기저귀 떼고 나니까 부쩍 다리도 더 길어진것 같고비율이 이제는 ..
주말에 드디어 7월 비행기표를 결제해두고 이제 시드니랑 캔버라에서 묵을 숙소를 한번 찾아보는데오랜만에 보는 호주의 풍경들이 너무 예쁘고 그리워서 눈가가 괜히 촉촉해짐...그때의 젊었던 우리가 그리운건지 아님 여유로웠던 생활이 그리운건지 괜히 아련한 마음이 드네.갓 결혼한 남편이랑 나랑 둘이서ㅋㅋ 아무것도 없이 정말 뭣도 모르고 이민와서ㅋㅋ매일매일 새로운 일에 부딪히고 해결하고 다양한 일도 경험해보며 부부로써 단단해진 시간들우리의 첫차 도요타 코롤라 하나로 여기저기 깨알같이 많이도 돌아다니고 행복했다.막상 한국오니까 금방 또 여기에 익숙해지고 새로 바뀐 생활이 정신이 없어서 호주 생각이 많이 안났었는데사진보니까 그때의 시간들이 속속 생각이 나네.. 4년반이라는 꽤나 긴 신혼여행을 다녀 온 기분ㅎ그런곳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