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2025년. 나는 이제 한국나이로 마흔살이 되었지만 만으로는 서른여덟이라 아직 4를 부정하는 중...딸내미도 어느덧 다섯살이 되었다니 시간이 이렇게나 빠르단게 문득 무섭구만.지난주부터 윤아 독감에, 예정되어 있었던 스키장 여행에.. 4일을 휴가쓰고 크리스마스부터 일주일을 내리 쉬었다.1일 오후에 포항으로 돌아와서 밥먹고 씻고 재우고 지금까지 침대에서 뻗어있다가ㅎㅎㅎ급 2024년의 결산을 써야지 하면서 자리에 앉았는데 바로 떠오르는게 많이 없어서 지난 기록들을 뒤적이는중.---24년 가장 중요한 일을 뽑자면! 역시나 공식적으로 박사를 받은것. 7월에는 호주에 졸업식도 다녀왔고!호그와트 느낌이라 마음에 드는 Hooding ceremony. 박사들은 후드를 입고 단상위에 앉아있는것도 신선하다.박사를 받아서 딱..
# 노벨이한테 질투하는 딸내미학교 산책하다가 노벨이를 만나서 사진좀 찍으려니"엄마는 나는 안찍어주고! 엄마는 맨날 노벨이만 찍어주고!!!!"아주 그냥 질투쟁이ㅋㅋ 엄마 사진첩에 누구사진밖에 없는데... 윤아 사진 열장도 넘게 열정적으로 찍어주고 나서야 삐진 딸내미를 달랠수 있었음ㅋ## 사랑이 넘치는 아빠 윤아요즘 역할놀이를 좋아하는데 오늘은 자기가 아빠고 내가 아기란다.아빠가 책 읽어줄까 이러면서 세상 다정하게 책도 가져와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주는데 그동안 읽어줬던걸 기억해서 잘도 이야기를 만들어줌ㅎㅎ 그동안 허투로 들은게 아니구나 싶어서 넘귀여워ㅠ아기의 기분에 맞춰서 책을 세권쯤 읽어주고ㅋ 이제 자러갈까 하면서 토닥토닥 잠도 재워주고자는데 무섭지 않아 하면서 어떤 인형 가져다 줄까? 아빠 이제 배고..
다들 많이 쓰는 조합인 일룸 땅콩 책상과 아코쇼파를 오래전부터 사용해오고 있었는데윤아가 키가 크고 쇼파가 불편해지면서 의자로 변경한게 올해 여름.그러고나니 또 책상이 낮아보여서 다리 연장 세트가 있길래 늘려서 사용하던 중이었다.이게 근데 책상도 그렇고 의자도 그렇고 너무너무 무거운거다ㅠ아기들이 잡고 일어섰을때 안정감이 있으라고 그런건 알겠는데 어른이 옮기기에도 무겁고당연하게도 윤아는 앉았다 일어났다 왔다갔다 하면서 놀아야하는데 혼자서 자리잡는게 계속 불편한거 같았다.그러다가 우연히 당근에서 발견한 이케아 책상 세트!ㅎㅎㅎㅎ 무려 3천원!!!!!!!!!!평소에 가구 리폼 영상을 보는걸 좋아하는데 (내 인스타는 죄다 인테리어 관련 영상ㅋㅋㅋ 대체 왜ㅋㅋ)이거라면 원목이고 뭐라도 할수 있을것 같아서ㅎㅎ 망해도..
윤아가 크면서 장난감도 많아지고 옷들도 사이즈가 커지면서 부피가 늘어나고.. 그래서 그런지 거실이랑 서재까지 침범한 장난감을 수납 하는게 나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원래는 샘키즈 서랍장 하나에 옷들이 다 있고 앞쪽에 장난감 수납함이 있었는데 문 열자마자 알록달록 장난감이 너저분하게 보이는 것도 너무 거슬려서 처리 하고 싶었음이제는 별로 필요 없는 것 같은 매트도 이참에 처분해 버리고 싶다라는게 바램ㅠ그런데 마침!! 한샘에서 샘페스타 샘키즈 세일 기간이 시작되었다고 광고가.. 이거슨 지르라는 지름신의 계시!??ㅋㅋ줄자를 들고 여기저기 재고 드릉드릉 도면만 그려보는 날들을 일주일 보내고 드디어 도착한 코너장과 낮은 수닙장!!!!조립해주시러 오신 기사님이 혹시 무슨일 있는거냐구 조립 일정이 3배가 늘었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