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윤아가 크면서 장난감도 많아지고 옷들도 사이즈가 커지면서 부피가 늘어나고.. 그래서 그런지 거실이랑 서재까지 침범한 유아의 장난감을 수납 하는게 나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원래는 샘키즈 서랍장 하나에 옷들이 다 있고 앞쪽에 장난감 수납함이 있었는데 문 열자마자 알록달록 장난감이 너저분하게 보이는 것도 너무 거슬려서 처리 하고 싶었음이제는 별로 필요 없는 것 같은 매트도 이참에 처분해 버리고 싶다라는게 바램ㅠ그런데 마침!! 한샘에서 샘페스타 샘키즈 세일 기간이 시작되었다고 광고가.. 이거슨 지르라는 지름신의 계시!??ㅋㅋ줄자를 들고 여기저기 재고 드릉드릉 도면만 그려보는 날들을 일주일 보내고 드디어 도착한 코너장과 낮은 수닙장!!!!조립해주시러 오신 기사님이 혹시 무슨일 있는거냐구 조립 일정이 3배가 늘었..
37개월 첫날. 이모님이랑 헤어지기로 한 날이 드디어 와버렸다!원래는 윤아 토끼반 올라가면서 연장반 보내기로 하고 올해 3월에 헤어지려고 했었는데.. 당분간 등원이라도 해줘도 될까 여쭤보셔서 우리도 뭐 큰 부담은 아니고 편하니까 그렇게 했던게 벌써 8개월ㅎ그런데 회사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이제는 정말 헤어져야 할때라고 판단하고그마져도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ㅠㅠ윤아 6개월때 부터 2년반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사랑으로 키워주셨던 우리 이모님.덕분에 이유식도 유아식도 수월하게 넘어갔었고 육아하면서 힘든것보다 예쁜것만 더 많이 볼수 있었던것 같다.어린이집 방학때도 할머니댁이 아니라 이모님댁에 가는게 자연스러웠었는데...좋은분을 모실 수 있었어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개강 첫날 오빠는 개강파티에 늦는다고 해서 오랜만에 내가 하원하는 저녁내가 어린이집에 자주 데리러 가는것도 아닌데 윤아 친구들도 전부 나를 기억하는게 너무 귀엽다ㅎㅎ오늘은 서호가 먼저 달려나와 "윤아 엄마다!! 내가 문 열어줄거야!! 윤아가 지나갈수 있게!!" 이러면서 문 열어주고 윤아도 쪼르르륵 달려나오는데 정말 하루종일 부족했던 행복 급속충전ㅠㅠ윤아는 분명 아침에 드레스 입고 나간다고 분홍색 공주옷 입고 이모님이 예쁘게 묶어주신 머리도 하고 하늘하늘 분홍핀까지 하고 나갔었는데ㅋㅋㅋㅋ 하원할때가 되니 우리딸 왜이렇게 거지꼴이죠?ㅋㅋㅋ오늘은 오전에도 바깥에 나가 물+모래=진흙 놀이를 하고 옷을 갈아 입었는데 오후에도 한번 더 갈아입었다고 한다ㅠㅠㅋ두벌이나 갈아입느라 서랍속 본인 옷은 다 떨어져서 어린이집..
수영을 쉰지 한달이 넘어간다.4월까지 열심히 저녁 마지막 9시반을 다니다가.. 남편이랑 번갈아 윤아를 재워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번 또는 세번 가는게 다였는데뭔가 다른분들 실력이 느는걸 못따라 잡는거 같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해서5월부터는 새벽 6시 반으로 옮겼던게 화근이었다.새벽의 수영은 확실히 저녁반이랑 분위기도 실력도 너무너무 달랐던 것이었다.....동일한 교정B반으로 옮기면 너무 힘들거 같아서 한레벨 낮춰서 교정A반으로 옮겼었는데 그런거 다 필요없었음ㅋ 저녁반이 직장인들의 취미반이었다면 새벽반은 모두가 고인물 대잔치였던 것이다.......기본적으로 연령대가 저녁에 비해서 높고, 수영복은 화려하고, 실력은 엄청났다ㅋㅋㅋㅋㅋㅋ워밍업으로만 일단 8바퀴 돌리는데 나는 4바퀴째에서 나가 떨어짐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