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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 Little Town
귀국
한국에 들어온 지 고작 1주일 만에 넘나 우울하다. 사실 한국 들어오기 전엔 새로운 생활이 많이 설레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고 그랬는데 심지어 여기 내려와서 모두가 잘해주시고 축하해주시고 매끼 맛있는 것만 먹고 있는데. 날씨는 계속 안좋고 문화는 적응 안되고 집도 없고 차도 없고 삶의 터전을 잃은 느낌. 대체 왜이렇게 기분이 처지는 건지 한참 생각해봤는데. 한국을 떠나 있던게 고작 5년이 조금 못 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번도 결혼한 이후의 인생을 여기서 살아본적이 없고 그부분에서 오는 각종 크고 작은 스트레스에서 가장 큰 우울함이 오는것 같다. 계속 누구누구의 아내로 또는 사모님의 호칭으로 며칠간 불렸더니 내 한사람의 몫이 아니라 반쯤만 살아있는 느낌. 어떤분들은 아예 나를 어떻게 불러야하는지 적절한 ..
레이디민둥/마음의소리
2019. 12. 2.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