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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 Little Town
순간순간 메모장에 담아두었던 얘기들을 지우기 전에 주르륵.. + 누군가 옆에 있다고 내 문제, 내 고민이 해결될거라고 생각하지마. 세상이 뒤집혀도.. 내문제는 그냥 내꺼야. + For the record, I like you. Only you. + Made to be with you. 어쩌면. +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어떤일에 정말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최선을 다한적이 있었던가 운이 좋아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냥그냥 너무 쉽게 살아온듯.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인생을 쉽게 편하게 보내기엔 그렇게 어리지도 않다는 사실. + 쓸데없는 생각들은 이제 그만. 걱정만으로 흘려보내기엔 지금이 너무 아름답다.
온가족이 다 모이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나 시험 끝난주에 아빠는 창립기념일이고 동생은 휴가나오고 신기하게도 어떻게 시간이 딱 맞게 되어서 몇년만에 가족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아빠가 예약한 곳은 적벽강 근처에 있는 작은 펜션. 사실 가는길에는 전날의 숙취때문에 거의 차에서 죽어있었다만ㅠ 점심먹느라 잠시 정신 차려서 맛있는 한방 삼계탕도 먹고ㅋㅋㅋㅋ 도착한 펜션에는 나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 진돗개(?) 두마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좀 친해지고 싶었건만 내가 가까이만 가면 온통 난리를 부리는 바람에 한번 쓰다듬어보지도 못하고 포기ㅠ 아무도 없는 강가의 갈대밭에서 우리는 온가족이 함께 다이나믹한 사진쑈를ㅋㅋ 저렇게 만세하고 찍기도 하고 후레시맨같이 찍은 사진도 있고ㅎ 그런데 모두 인물 중심으로..
시험 끝나고 오랜만에 술을 좀 과하게 많이 마셔서 그런지 아침일찍부터 눈이 떠져서 잠은 안오고 술은 안깨고ㅋ 근데 나 어제 뭘한건지, 일어났는데 양쪽팔이 왜이렇게 아플까; 설마 시험칠때 너무 열심히 글씨를 쓰느라? 아님 술잔을 드느라?ㅋㅋㅋ 아놔 근육통 너무 심하네 진짜ㅠ 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일단 시험이 끝났으니 기분은 좋고 어제도 좀 많이 즐거웠음! 그런데 상황이 좀 이상하게 되어서ㅎ 도대체 어디까지가 장난이고 어디까지가 진심인가요.
사람들은 누구나 약간씩 저마다의 편집증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에는 그게 문서나 글씨에 대한 편집증이다. 새로산 공책이나 다이어리에 이름을 적다가 조금 삐뚤어지면 왠지 그 책에는 정이 안간다거나, 숙제를 할려고 A4용지 위에 과목명이랑 이름을 적는데 비스듬하게 적히면 다시 다른용지에 적는다거나. 메모장이나 스프링 노트에 무언가 정리하려고 할때면 앞에 여러장 뜯어내는것은 일도 아니고. 워드로 문서 작업을 할때에도 글자 크기나 줄간격 이런것에 쓸데없이 많은 신경을 쏟는거 같다. 아.. 별거 아닌데 이렇게 적어놓고 나니까 왠지 이상한 병 같아보여ㅠ 여튼 이것만 아니면 나의 삶이 좀 더 평화롭고 윤택해질 것만 같은데 이상하게 쉽게 고쳐지지 않는단 말이야..
+ 마시면 정신력과 체력이 증가하는 강력한 포션이 필요해. 언제쯤이면 포션따위 필요없을 정도로 레벨업을 할 수 있을까ㅋㅋ + 요즘 이상하게도 내 블로그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살짜쿵 부담이 된다. 난 블로그를 거의 일기장으로 사용하니까 전부다 그냥 시시콜콜한 얘기뿐인데.. 뭐그리 볼게 있다고 오시는지ㅎ 그리고 누가 몰래 들어오는지 궁금하단거!ㅋㅋ 가끔 자신의 존재를 좀 밝혀주시길ㅎ + 잠을 잘 못자는게 원인인지 피부가 엉망이다. 아 원래 피부하나는 좋은 편이었는데ㅠ 자는 시간이 중요하지 늦은 새벽에 아무리 필링을 하고 팩을 한들 무슨 소용이래. 석박사생들이 학부생들에 비해서 급격히 늙어보이는건 바로 이런거였나. 젠장-ㅁ- +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가는건가 날씨가 왜이렇게 후덥지근한건지. 그나마 ..
매년 이맘때 쯤이면 너무 우울해서 적어보는, 시험 끝나고 하고싶은 위시리스트ㅋㅋㅋ 1. 놀이공원 놀러가기+_+ 2. 구두 쇼핑하기 3. Ladies' night 4. 피부관리 받으러 가기 5. 제대로 운동 좀 하기 6. 밀린 영화+드라마 몰아보기 요새 사는게 너무 피폐해서 그런지 블로그에 올릴 사진도 없고 글만 주절주절 적고 그러네.. 플젝하다가 생각나는 대로 계속 업뎃해야지, 뭐할건지 상상이라도 하면 기분이 좋아져ㅎㅎ 근데 시험 끝나고 랩 들어가기 전에 이것들 다 할 수 있을까?ㅜ
오늘 옷갈아 입다가 거울 보고 까무라칠뻔했음-ㅁ- 그동안 별 생각없이 살았는데 이젠 몸매에 위험신호가ㅋㅋㅋㅋㅋㅋ 요며칠 마셨던 술이 문제인듯; 당분간 금주해야겠다 진짜... 아 진짜 언제쯤 다이어트 걱정없이 살수 있을까ㅎ 여자는 평생 다이어트라는 말이 있지만, 아우 너무 귀찮아ㅠ
+ 갑자기 급 휘말려서 블로그 이름이랑 스킨을 싹 갈았다. 처음에 너무 급하게 만들어 옮긴 곳이라 대충 이름을 지었더니ㅋ 뭔가 맘에드는 이름이 필요했음ㅎㅎ Wicked Little Town은 내가 좋아하는 노래 제목. 특히 Tommy Version을 더 좋아한다. + 몸이 안좋아서 그런지 잠시 낮잠을 자다가 악몽을 꿨는데 전화해 하소연할 사람이 없어! 악 젠장! 그 사실이 더 우울해ㅋ 그나마 이번 꿈은 조금 덜 다이나믹해서 다행이었다능ㅋㅋㅋ + 요즘 생활이 상당히 피폐하다. 아직 랩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주중에는 늦게까지 잠도 잘 못자고 매주 미친듯이 쏟아지는 숙제에 허우적거리고.. 중국어 시험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공부를 너무 안해서 취소해버릴까 싶을 정도였는데.. 아.. 취소기간 지났어ㅠ 이건 뭐 ..
막상 생각보다 일찍 일이 닥치니까 내가 정말 이 상황을 두려워해 왔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언제나 변하지 않을것만 같았던 사람이 그렇게 멀어지고 사람을 믿는다는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도 알았는데. 새로 시작한다는게 참 무섭고 겁이난다 사실. 마음이 크면 클수록, 그 마음이 변하는것도 더 눈에띄기 마련일테니까. 아침부터 참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다. 어떻게 해야할까.
가끔씩 별다른 이유없이 찾아오는 무력하고 우울한... 아무것도 하기싫고 되는일도 없는것만 같은 하루. 혼자라서 슬픈 가장 큰 이유는, 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 조건없이 내 얘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풀어주는 사람이 없다는거. 요즘 왜이렇게 계속 멍하고 무기력한지 원인을 찾을수가 없다. 언능 랩 생활이라도 시작해야 하는건가..
하루종일 학교가 정전인데다가 날씨도 무척 좋고 해서 사람들이랑 제부도에 다녀왔다. 원래 이렇게 멀리 나올 계획이 아니었는데 무모하게 출발했더니ㅋ 대전에서 무려 2시간 반이나 걸리더라ㅋㅋ 하루에 두번 물길이 열린다는 제부도. 주말이라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왔는지 길에 차들이 줄줄이.. 바다를 좋아해서 많이 가는 편이지만, 이렇게 넓은 갯벌은 오랜만에 보는것 같았다. 뭔가 쿡쿡 들쑤시면 조개나 게라도 하나쯤 튀어나올듯한 갯벌이었는데ㅎ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해서 아쉽. 갯벌을 뛰어 놀다가, 나를 공포에 덜덜 떨게 만들었던 바이킹도 타고, 바다에 왔으니 조개도 구워먹고. 그러다 보니까 어느새 아까 지나왔던 길에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길이 없어지는데 너무 신기했다. 우리도 조금만 늦게 나왔으면 물에 갇혀서 못오..
졸업했습니다. 별 다른점은 없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조금 찡하네요. 날짜 맞춰서 찾아와 날 즐겁게 해준 친구들, 졸업식하면서 배고플까봐 떡을 많이도 준비해온 스팍스 후배들, 이제는 가족같은 공삼공사, 감동적이지만 좀 부끄러운 선물을 준비했던 일루젼 후배들, 깜짝 놀래켜 준 오빠, 사진찍어준 많은 사람들, 귀여운 우리 아가씨들, 멀리서라도 잊지않고 축하해준 많은 사람들, 그리고 같이 졸업하는 친구들.. 언제나 사랑하는 아빠엄마, 두번이나 전화했었는데 내가 모르고 못받아준 불쌍한 내동생의 부재중 통화까지ㅋ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오늘 유진이랑 했던 얘기중에 하나. 누군가를 만나서 연인사이로 지낸다는거, 글쎄. 초반의 그 설레임, 내가 느끼는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것, 사랑받는다는 행복한 느낌, 필요할때 언제나 있어주는 사람, 뭐 이정도? 덜 외롭다는거?ㅎ 근데 요즘엔 뭐 이런것 보다.. 다른사람을 만난다는게 그저 귀찮다고 해야하나, 힘들다고 해야하나. 누가 더 좋아하고 누가 덜 좋아하느냐의 문제라거나, 사귀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행동의 제약과 친구의 범위가 좁아지는것도 싫고 연락을 기다린다거나, 상대방의 걱정을 하는것도 싫고 그냥 어쩔수 없는 생겨나는 그런 감정의 소모들이 싫다 이제. 어차피 영원한 것은 없는데, 결국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마음의 사치라고 했었나. 물론 또 누군가를 정말 좋아하게 되면 이런건 생각나지도 않..
요 며칠 사람인지 곰인지 구별이 안되는 생활을 청산하고 오늘은 아침에 운동도 하고 방도 싹 치우고 뭔가 다시 인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주 마지막 수업이 끝나고 기뻐하며 들어가는데.. 이건 뭐 눈도 아닌것이 우박처럼 내리고.. 살짝 좋았던 기분이 영 꾸무리꾸무리 하구남. 날씨따위에 기분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쉬운(?) 사람이 되면 안되는데, 아우ㅋㅋ 진짜 봄은 언제쯤 오려나ㅎ 봄이 올때쯤에는 랩에 들어가 있어서 그닥 즐겁지 않을 수도 있겠다만은.. 뭐 지금도 그닥 널널한 생활은 아니어서 매일 숙제에 플젝에 치이고 바쁘다 ㅜ 그냥 가디건 하나만 걸치고 나가도 될 만큼 햇살 따뜻한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램. + 저녁을 먹고 나니까 허접했던 진눈깨비가 하얀 눈으로 바뀌면서 좋구나ㅋㅋㅋ 주말의 시작과 함께 즐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