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내과 진료를 받고 혈당 기록을 위한 기구와 소모품들을 사왔다. 의사선생님이 수치가 높지는 않으니 (당화혈색소는 5.3으로 정상범위인데 약간 높은편) 식단은 크게 바꿀 필요는 없지만 일단 탄수화물을 50% 줄인다고 생각하고 빵 면 떡 감자 고구마 같은거 조심해서 먹으라고... 그리고 식후 30분 뒤에 30분정도 산책 권장 하신다고. 혈당 기록은 하루 4번,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한번 그리고 세끼 먹고 2시간 후에 한번씩 재는데 일단은 2주 해보고 수치가 좋으면 체크 빈도를 줄여보자고 하셨다. 채혈 기구랑 바늘 등등 90일치 처방받은걸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데 완전 환자가 된거 같아서 맘이 심란하다. 일단 아침 먹고 2시간 후 체크하니 96으로 엄청 낮게 나오긴 하는데 일단은 꾸준히 기록해봐야할듯 높게 나온날은..
힘든 하루였다. 어제 밤부터 공복 유지 + 아침부터 빠릿빠릿 병원으로 가서 9시반에 공복 채혈하고, 전에 먹었던 그 시약 두배 먹고 그 이후로 1, 2, 3시간 채혈ㅠㅠ 1차 때도 그랬지만 다들 못먹겠다던 포도당 시약은 뭐 그럭저럭 먹을만 하긴했다. 그냥 엄청나게 단 오렌지 맛인데 차갑게 해주셔서 괜찮았던듯? 그래도 1차에 비해서 양이 많아서 힘들었음 피뽑는게 언제나 문제인 나는 하루에 네번이나 채혈을 해야하는게 너무 걱정이었는데.. 첫번째만 앉아서 뽑고 어지럽길래 주사 쇼크 있다고 말씀드리고 나머지는 누워서 뽑을 수 있었다. 왼쪽 오른쪽 번갈아 두번씩 뽑는데 혈관이 잘 안잡히는지라 뽑았던데 또 뽑은게 함정ㅋㅋㅋㅋ 세번 네번째에는 원래 붙였던 밴드 제거하고 거의 같은 자리에서 뽑았는데ㅠㅠ 아프더라ㅠㅠ 3..
하... 젠장... 내가 임신기간동안 걱정하지 않은 이벤트가 단 하나 있다면 임당인데ㅠㅠㅠㅠㅠㅠ 내가 달달한걸 달고사는 스타일도 아니고 식도염때문에 과식도 못하고 간식도 거의 안먹고! 잠도 매일매일 너무나 잘자고 밥도 잘 챙겨먹고 몸무게도 많이 안늘었는데!!! 매일 산책+요가도 챙겨하는데!!!! 대체 왜ㅠㅠㅠㅠ 늙어서 그런건가ㅠ 임신때문에 변화하는 호르몬과 몸뚱아리는 정말 무섭고 짜증난다.. 140근처 경계치도 아니고 186이라니 수치가 너무 높아서 걱정. 목요일에 다시 재검 받으러 가야함.. 재검은 시약 두통에 채혈 4번이라는데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하.. 철분도 하루도 빠짐없이 챙겨먹는데 빈혈 수치는 또 왜 저모냥 으아 너무너무너무 화가나고 어이가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재검은 별일없이 통과하길...
지난주말 엄빠랑 마루보러 용인갔다가 올라간김에 재훈오빠랑 지혜언니도 보러 서울도 갔다가 입덧 끝나고 좀 살만해졌다고 보고싶었던 사람들 보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왔는데 그 여파에 또 앓는중ㅠㅠ 토요일에는 서울 갔다가 왔더니 자다가 오른쪽 종아리에 쥐가 제대로 났음ㅋㅋㅋㅋ 자다가 자세를 바꾸려고 하던중에 갑자기 종아리가 빡! 땡기면서 극심한 고통이.. 죽는줄 알았다ㅠㅠ 그리고 너무 무리했던건지 일요일에 도착하자마자 짬뽕먹고 토하고 다음날 점심 잘먹고 또 토하고 운전은 왔다갔다 오빠 혼자 다 하느라 너무 고생했는데 왜 나만 몸살이 난거니 휴.. 토해서 위액때문에 그런건지 아님 계속 퍼붓는 날씨때문인건지 편도가 붓고 감기몸살이 왔다. 아참.. 내려오는길에 비가 너무너무 많이왔는데 앞앞에 있던 트럭이 2차선에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