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정밀초음파 보러 오랜만에 병원에 다녀왔다. 5주가 길게 느껴져서 중간에 한번 가볼까 생각도 했다만 귀찮기도 하고 태동이 너무 강력해서 굳이...ㅎㅎ 정밀초음파는 평소 간단히 보던 초음파랑 다르게 모든 장기가 잘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검사라고. 다른 방에서 전문적으로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봐주셨다. 태동 위치로 어느정도 느끼긴 했지만 콩이는 아래쪽 부터 내 명치까지 뭔가 넓게 퍼져있는 상태이고 오늘은 하필 다리를 폴더처럼 접고있고 얼굴은 배꼽 가까이에 꽉 끼우고 있다고ㅋㅋㅋㅋ 얼굴이 껴있어서 정면이 잘 안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얼핏얼핏 움직이면서 보고 옆선도 볼 수는 있었다. 초음파 봐주시는 분이 워낙 다정다감하시던데 기분좋으라고 늘 하시는 말씀이신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아기 이목구비가 뚜..
20주 0일이 되자마자 미용실로 직행! 그동안 뿌리 염색을 못해서 완전 뚜껑머리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미용실에 가서 톤다운을 했더니 기부니가 넘나 좋다!! 까만머리 맘에들어 :D 물론 더 일찍가서 할수도 있었지만 괜히 일찍했다가 맘이 찝찝할까봐 6개월 차가 되길 기다렸음ㅋㅋ 시간 정말 죽어라 안가는거 같더니 어느덧 20주. 임신 6개월! 이제 반쯤 왔다. 사실 5주부터 알았으니 정확하게는 반쯤은 아니지만 6개월차라니 감회가 새롭구만ㅠㅠㅠ 이젠 6개월이니 그래도 좀 먹고싶은것도 생기고 나름 잘먹어서 몸무게도 좀 늘어나나 했더니 후후 역류성식도염이 오셨다ㅠㅠㅠㅠ 누으면 가슴이 타들어가는 고통이 너무 심해서 많이 먹지도 못하고.. 편안하게 자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뉸물을 흘리며 임산부 타바타와 요가를 하는중 ..
길고 힘들었던 집 관련 일들이 대충 끝이났다. 아 아직 한국쪽에 부동산 취득 관련 신고를 해야하긴 하지만 그건 한달이내로 마무리 하면 될듯. 드디어 드디어 이번주에 처음으로 내 통장에 월세가 입금되었다! 꺄!!ㅋㅋㅋㅋ registeration이랑 initial letting fee 다 떼고나니 정말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그래도 감회가 새롭네 우리가 정말 살고싶어 골랐던 층고가 높고 뷰가 좋은 나무바닥의 집이었는데ㅠㅠ 완공이 되었는데 결국 한번도 방문 못해보고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니 넘나 아쉽긴 하다. 처음 deposit 낼 때만 해도 당연히 호주에 정착할 계획에 이사할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ㅎ 인생 정말 알수없는것. 한국에서 집을 사본적은 없어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정말 이것저것 준비해야할 서류가 많고 은행..
19주인데 왜 나는 아직도 눈물을 흘리며 헛구역질을 하는가ㅠㅠㅋㅋㅋㅋㅋ 철분은 먹기 시작한 이후로 화장실을 못가는건 아닌데 좀 마음에 안들어서 주말에 프룬워터를 1/3정도 마셨는데 어제 한동안 화장실을 들락거리더니 탈수가 왔는지 어제오늘 또 시름시름 헛구역질중. 오빠가 프룬주스 위험하다고 먹지말라는데 아무래도 그래야할거 같다. 너무 힘드네... 슬슬 몸이 붓기 시작한다. 아침에는 손이랑 팔이 붓는데 저녁이 되면 발이랑 다리가 저림. 물도 많이 마시는데 왜 갑자기 붓는지 했더니 찾아보니 임신 중기의 임산부들에게 흔한 증상인거같다. 운전할때도 계속 같은 자세로 앉아있어서 다리가 약간씩 저리던데.. 중간중간 스트레칭 많이 해줘야할듯. 오빠가 다리 주물러주는데 배가 너무 나온게 웃겨서 찍어본 사진ㅋㅋㅋㅋ 매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