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cked Little Town
어제 저녁먹으러 갔던 식당이 넘 구려서 그때부터 기분이 별루 안좋았는데 집에와서 괜히 보상심리로 에라 모르겠다하고 감자칩 몇개 집어먹음. 그랬으면 쿨하게 혈당은 안쟀어야하는데 괜히 재봐서 168 확인하고 우울하기 시작ㅋㅋㅋㅋㅋ 어제 잠을 잘 못잔건지 안튀던 공복도 튀고 주수가 지날수록 같은 음식 먹었는데도 높게 나오고 과연 출산후엔 돌아오긴 하는건지.. 종종 출산후에도 당뇨로 발전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도 그런건 아닌지 콩이는 엄청나게 쿵쿵 차는데 이게 내가 자제하지 못하고 당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건지. 왜 나는 입덧 실컷 하다가 남들 편하게 통과하는 임당에 걸려서 임신기간동안 맛난것도 못먹고 고생인지... 진짜 매끼 먹는걸로 스트레스 받는것도 싫고 입맛없는데 식단 맞춰서 챙겨먹어야 하는것도 싫고 그..
4주만에 콩이 보러 가는 병원ㅎ 지난주에 배뭉침으로 급박하게 가긴 했지만 초음파는 오랜만이다. 임당 산모들의 가장 큰 걱정은 언제나 애기가 너무 커지지 않았을까인데.. 한달전에 쟀을때 평균보다 약간 컸다면 이번엔 거의 딱 평균! 배둘레는 오히려 주수 평균보다 약간 작아졌고 머리랑 허벅지는 1주씩 더 큰편ㅎㅎㅎ 물론 오차 감안하면 고만고만하겠지만 마음이 좀 더 편하다. 간식 하나 더 먹어도 될거같은 마음ㅋ 나두 4주전에 비해서 몸무게가 1키로나 증가했음!ㅎㅎ 임당인거 알게되고 임신 6-7개월이 정체기였는데 뭘 먹어야하는지 적응하니 늘긴느는구나. 체중이 너무 안늘어도 체력이 딸려서 힘들다던데 출산까지 2-3키로만 더 찌면 아마 적당할듯 하다. 콩이는 오늘도 아래쪽에 얼굴을 파뭍고 있고 그마저도 태반에 가려져..
목요일 밤까지 미팅하고나서 그날따라 유난히 배뭉침이 있네 라고 느끼긴 했다. 이제 30주니 운전하는게 힘들것 같아서 금요일에는 마지막으로 인사하러 울산도 내려갔다왔고. 혹시 무리일까봐 30분씩 끊어서 쉬어서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저녁부터 유난히 배가 너무너무 뭉치는거다. 그전에도 하루에 대여섯번은 뭉쳐서 30주부터는 원래 이런가보다 라고 생각하다가도 그 간격이 너무 짧은거 같아서 검색해보니 주기를 재어보라고 하더라. 재보니 대략 5분에 한번씩. 아무래도 이건 뭔가 이상한데 라고 친구들한테 물어보니ㅋㅋㅋ 이정도 배뭉침은 경험해 본 사람이 없는듯ㅋㅋㅋㅋ 하룻밤만 푹 자보고 내일도 그러면 아침부터 병원에 가보자 라고 생각하고 잠이 들었다. 그리고 나름 잘 자고 일어났는데도 여전히 없어지지 않은 배뭉침ㅠㅠㅠ..
왜 자꾸 먹어도 먹어도 또 간식이 먹고싶고 자꾸 단게 땡기는지 모르겠다. 밥먹고 2시간 지나면 딱 채혈하고 수치 괜찮으면 바로 간식 하나 먹는게 요즘의 소소한 즐거움ㅋㅋ 수박 복숭아 참외 멜론 체리 포도 등등 여름과일 정말 좋아하는데 과일도 맘대로 못먹고......ㅠㅠㅠㅠㅠ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가리지 않고 걱정도 좀 덜하면서 밀가루도 밥도 잘먹는편이다. 대신 그런걸 먹은날에는 운동을 엄청나게 빡세게 하는편ㅋ 먹고 운동으로 극복하자는 주의가 되었음 산책도 이제 더워서 힘드니 실내 자전거 낮게 맞춰놓고 20분 전속으로 달리면 혈당이 많이 떨어진다. 주말에는 빙수가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설빙가서 망고빙수도 먹고왔다! 사진으로만 봐도 엄청나게 달고 엄청나게 맛있었음ㅋㅋㅋ 무서워서 혈당은 못재봤다... 잠시나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