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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 Little Town
다시 또 겨울 우기, 정말 지겹게 지겹게 비가온다. 어떤날은 하루종일 폭우가 오고, 또 어떤날은 잠시 해가 뜨는가 싶다가도 오후에 또 비가 오고 이런식ㅠ 며칠째 계속 축축하니 수건도 잘 안마르고 햇빛을 잘 못봐서인지 추워서인지 기분도 쉽게 축축해지는듯 무엇보다 테니스를 계속 못치니 요즘은 그게 제일 아쉽네 크헝헝 어제 아침 수업도 비때문에 취소되고 이래서야 언제 배우고 실력이 늘려나 싶다ㅠㅠ 집 5분 거리에 퍼블릭 테니스 코트가 있어서 수업도 여기서 받고 날씨 좋을때는 오빠 일찍 퇴근하고 한시간씩 둘이서 연습도 종종 했었다. 코트가 아스팔트라서 좀 아쉽긴 하지만 고새 테니스화도 사고 라켓도 좋은거사고 공도 40개쯤 사고ㅋㅋ 특히 김남푠은 매일매일 유투브 테니스 영상을 찾아보며 요즘 완전 테니스 홀릭! 선..
퀸스 벌스데이 휴일을 맞아서 다녀온 시드니 5~6월에 vivid 행사하면 꼭 가봐야지 하면서 미리미리 시티중심에 호텔도 예약해놨지ㅎ 하지만 얼마전에 교통벌금낸게 왠지 무서워서 이번엔 운전하지말자고 버스타고 다녀왔는데 흐아으으아으아 3시간반 답답한 버스는 정말ㅠ 다시는 버스타고 가지 않는걸로.... 하지만 시드니는 그 자체로 축복입니다ㅠㅠ 일단 따뜻한 날씨와 맛난 음식으로 모든걸 극뽂!!!! 오랜만에 우리가 좋아하는 딘타이펑에 가서 샤오롱바오도 먹고 언제봐도 예쁜 하버브리지 뷰로 마음을 정화❤︎ + 그리고 정말정말 많은 사람들? 지금껏 몇번이나 이곳을 왔다갔다 했지만 이렇게나 사람이 많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시내에 온통 vivid 깃발들과 거리마다 관광객이 바글바글해서 이게 생각보다 큰 행사라는걸 ..
차량 등록이 예전 주소로 되어있어서 이사하고도 한참동안 잊고살면서 주소를 바꾸질 않았는데 얼마전부터 왠지 불안한거다. 혹시 벌금딱지라도 날아오면 안내고 있다가 추가벌금 더 내는거 아닌지... 며칠을 미루고 미루다 오늘 아침부터 맘먹고 캔버라 RTA에 전화했음 일단 주소 변경하고 "혹시 그동안 날아온 벌금 고지서 있니?" 라고 물어봤는데 "응 니이름으로 2개 있네, 마침 하나는 듀가 이번주까지야" 하아....... 그래.. 슬픈예감은 틀리지 않네ㅠㅠㅠㅠㅠㅠ 왠지 있을거 같더라ㅠㅠㅠㅠ 근데 더 큰 문제는 벌금의 액수.... 3월달 언젠가 빨간불 신호위반을 한번 했고 벌금 $423 4월달 또 언젠가 과속해서 벌금 $270 와 진짜 듣는순간 심장이 쿠쿠쿠쿠쿠쿵 전에 주차위반 딱지 한번 끊어서 $106 낸적 있는..
한국 한번 다녀왔더니 4,5월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네. 한달 쯤 갔다 왔으면 여유롭고 좋았겠지만 고작 2주라 정신이 없긴 했다. 안경+선글라스 다 맞추고, 치과치료도 몰아서 받고 쇼핑도 잔뜩 하고.. 돈 몇백 쓰는거 금방이더라ㅠㅠ 먹고싶었던 음식들도 잔뜩 먹고 2키로 증가! 비록 보고싶은 사람들 다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좋았음ㅋㅋㅋ 친구들, 회사사람들 많이 만났는데, 고작 1년이긴 하지만 다들 그대로라는게 왠지 모를 위안이 되었다. 한국의 공기는 확실히 좋지 않아서 기관지가 약한 오빠는 목감기 같은 증상을 호소! 하지만 맨날 엄청 크고 똑같은 나무들 투성인 이곳에서 살다가 한국에 가니 한참 꽃이 엄청 피었을때라 그런건지 새삼 이렇게나 아기자기하게 예뻤었나 싶더라. 오빠 아버님 뵈러 갔었던 추모공..
예전에 어쿠스틱라이프에서 이런 대사를 본 적 있는데 다시 보려고 찾아보니 유료화 되었네ㅠ 한국 집에 잔뜩 쌓여있는 단행본들을 다 뒤져서 사진이라도 찍어놓고 싶었는데 크 아 책 다 들고오고 싶은데 무거워서 안되겠지ㅠㅠㅠ “가끔 그런 생각 안들어요? 결혼해서 참 좋긴 한데, 안했어도 나름 잘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요.” “한번도요, 전 결혼하고 더 행복해졌어요.” “하하, 그건 아마.. 남편분이 희생해서 그런 걸 거예요.” 검색해서 찾은 대사ㅋㅋ 이런 내용이었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옮겨와봤다. 결혼을 안했어도 (아마도?) 물론 나름 잘 살긴 했겠지만 난 확실히 결혼하고 더 행복해졌는데, 그런거였어ㅋ 남편 미안해.... 그러고보면 철없던 시절에 뭘 대단하게 고려하고 만난 사람도 아니었는데 어째어째 운명처럼 ..
7주년 기념(?)으로 질렀던 레고가 2주를 기다려 지난주 금요일에 왔다!!!! 하필 내가 딱 목요일까지 일하고 다시 백수가 된 시점에 완전 운명처럼 딱 배송이 온 것ㅋㅋㅋㅋ 이게 정말 얼마나 오랜만에 보는 레고인가! 15년만인가ㅋㅋㅋㅋ 두둥!!!! 생각보다 패키지가 훨씬 더 커서 더 놀랬음! 그리고 이건 이스터 한정판으로 같이 배송된 치킨느님ㅋㅋㅋ ㅋㅋㅋㅋㅋ짱귀엽ㅋㅋㅋㅋㅋㅋ 패키지 안을 열어보면 작은 봉투로 각각 브릭들이 이렇게 포장되어 있다. 한번에 다 까면 정신없으니까 필요할때마다 번호순에 맞춰서 포장을 뜯어서 쓰면 되는거임 일단 레고 사람부터 줄줄이 만들어 본다ㅋㅋ --- 받자마자 금요일 저녁부터 둘이서 1층을 완성하고 토요일에 아침 먹자마자 잠옷차림으로 다시 공사 복귀!ㅋㅋ 남편이 열심히 2층을 ..
하루 남은 휴가를 꼭 쓰고싶다는 마음에 좀 무리해서 오늘 휴가를 냈다. 선거가 다음주라 사실 막판에 엄청 할일도 많고 바쁜데ㅠㅠ 내일 몰아서 해야지 크아 놀고 있으면서도 뭔가 마음이 계속 불안하지만ㅋㅋㅋ 그러니 더 열심히 놀아야할것 같은 느낌? 으헤헤 좋구나 근 한달간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오케 갔다가 여기저기 놀러다니느라 꽤나 바빴다. 멀리 가진 않았지만 캔버라내에서 이런저런 행사를 계속 하길래 열심히 쫒아다님. 캔버라는 인구가 40만도 안되는 포항보다도 작은 도시이건만 그래도 수도라고 정말 이것저것 행사들을 많이한다. 거의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주말마다 행사가 있는데, 게다가 캔버라에서는 딱히 다른 다이나믹한 일도 없기에.. 다들 와서 소소하게 즐기는듯 ;) 첫번째 행사는 Enlighten 건물 ..
몇주간 나를 지겹게 괴롭히던 목감기는 온갖 감기약을 먹어도 꿈쩍 않더니레씽이 빌려준 가습기 때문인지 한시간에 한숟가락씩 떠먹어대던 꿀 때문인지 깔끔히 떨어졌고 예쁜남편 >_
당분간 호주에 있는 작은 한국사회에서 한국말만 쓰며 일하게 되었다ㅋ 공무원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일들을 많이 마주하는지 아직 내가 다 파악을 할 순 없지만ㅠ 대체로 자유로운 분위기였던 연구소에서만 있다가 와서 더 느껴지는건지 정말 쓸데없는 각종 제약사항들과 말도 안되게 부족한 금액과 인력 지원.. 쩝; 안쓰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ㅋㅋ 이러나저러나 이제 나의 두번째 직장ㅋㅋㅋ 소감은 끝나고 쓰는걸로 하자ㅋ 아니다.. 보안때문에 얼마나 블로그에 쓸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여튼 뭐 짧은 시간이지만 다신 못할 신선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될듯?
1월의 마지막 2주 동안 정말 비가 지겹도록 온다. 하루에도 천둥번개가 치다가 다시 맑다가 왔다갔다 줏대가 없고 갑자기 온도가 왔다갔다하니 몸도 놀랬는지 벌써 3일째 목감기에 걸려서 정신을 못차리는 중이다. 특히나 밤마다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해대는 마당에 잠도 잘 못자고, 내가 하도 잠을 설치니까 옆에서도 잠을 못자서; 어제는 심지어 논문듀가 1주일 남은 남편을 소파에서 재움ㅠㅠ 하지만 다음주도 계속 비구나ㅋㅋ 하루에도 여러번 바뀌니 예측도 힘들듯ㅠ 요며칠 날씨도 이렇고 몸이 아프니까 갑자기 쌓아놨던 우울함이 미친듯이 밀려오는데 1월에는 특히 스쿨홀리데이라 영어 수업도 계속 없고 몇번 했던 인터뷰는 해도 진전이 없고 중국증시도 떨어져 뭘해도 의욕이 없고 입맛도 별로 없고 광합성 좀 하려고 해도 날씨는 그..
으아 머신러닝 수업 드디어 끝! 11주는 너무 힘들었어 진짜ㅠㅠ 앤드류 응 아저씨랑도 너무 많이봐서 정든듯 나중에 어디에서든 마주치면 팬이라고 인사해야지ㅋㅋㅋ 여튼 포기하지않고 100%로 마무리해서 기쁘다! 이해 안될때마다 꼼꼼히 가르쳐준 김박사님도 감사합니다❤︎ 이제 그럼 다음 수업은 또 뭐 들을까 후후
오늘도 또 인터뷰를 봤다아하하.... 그리고 영혼까지 탈탈 털림ㅋㅋㅋㅋㅋ 친구 배모양은 무슨일이 있을 때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한다는데 나란 여자는 웃긴게 항상 인터뷰 볼 때마다 합격하면 어떡하지(?)를 걱정한다ㅋㅋㅋㅋ 오늘도 인터뷰를 앞두고 혹시 조만간 시드니에 가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하나 시드니 집값을 찾아보며 1차 충격을 받았는데 아 무슨 기숙사 방보다 더 구린/작은 이런 방에 둘이서 방 쉐어 해야하고 게다가 무려 화장실도 안붙어 있는데 1주일에 $200 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막상 인터뷰 보고나니 집값이고 뭐고 또다시 떡실신ㅋㅋㅋ 오늘 인터뷰를 본 곳은 MS Surface 쪽 연구하던 아저씨가 만든 작은 스타트업인데, 윈도우즈 기반이지만 그래도 임베디드 제품을 만드는곳이라 혹시 ..
긴긴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나니 슬슬 리크루터들이 다시 연락이 오더니 어젠 급박하게 인터뷰 일정이 잡혀서 무려 1시간 15분이나 폰 인터뷰를 했다ㅠㅠ 큰 회사는 아니고 라우터 만드는 호주 국내 기업이었는데 리크루터 추천으로.. 회사에 대한 정보도 잘 모르면서 생각없이ㄱㄱ 잘 대답한것들도 있고 아닌것들도 있고 뭐 잘 모르겠다만ㅋ 근데 그냥 영어 + 전화통화로 오래 얘기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는지 끝나고 완전 퍼짐.. 인터뷰 하면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어젯밤엔 심지어 꿈에서 까지 시달렸다. 꿈에서 일단 합격하긴 했는데 비자 스폰서 해주는 조건으로 연봉 25K 밖에 못준다는 꿈을 꿈ㅋㅋㅋㅋㅋㅋㅋ 시드니에서 집값내면 20K인데 어떡하지 하는 생각하며 깼다 캬오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캔버라에서 잡을..
어제는 결국 계획대로 탕수육을 해먹고 불꽃놀이를 보러 갔다. 지난번에 튀김 했더니 너무 맛있어서 이번엔 연말 기념으로 탕수육에 도전! 뭐든 튀기면 맛있다는건 불변의 진리지만.. 기름 튀고 덥고 나중에 먹고 기름 치우는것도 귀찮고ㅠㅠ 게다가 뱃살도 걱정되니ㅋㅋ 튀김 요리는 한달에 한번만 하는걸로ㅋㅋㅋㅋㅋㅋ 저녁먹고는 2015년의 마지막 노을을 보러 에인슬리 산으로 ㄱㄱ 시드니나 멜번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나름 캔버라에서도 귀여운 불꽃놀이를 한다길래ㅎㅎㅎ 정상에는 캔버라 사람 다 여기 놀러왔는지 사람들이 나름 바글바글 구경하려 모여있었다. 시드니에서는 좋은 뷰포인트에 텐트치고 일찍부터 난리도 아니던데, 여긴 뭐 그냥 귀엽게 옹기종기 정도ㅋㅋㅋ 불꽃놀이는 9시, 12시 두번 하는데 9시가 아무래도 노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