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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 Little Town
7년만에 다시 온 프랑스! 장장 30시간을 걸려 비행기를 타서 그런건지 괜히 더 반갑고 감회가 새롭구나 꼬박 이틀을 이동하느라 보내고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어서 리옹 도착했을때 정말 울뻔함ㅠㅠ 아 비행시간 긴거 정말 못할짓이다 생각만해도 힘드네.. 돌아갈 생각만해도 그냥 스트레스 하아 BTW 프랑스는 7년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예쁘지만 확실히 그동안 나는 많이 바뀐것 같다. 예전에 왔을땐 돈을 벌때가 아니라 지금과 씀씀이도 달랐고, 그때랑 지금이랑 느끼는 물가 차이도 다르고 무엇보다 서양문화권 자체에서 오는 이국적인 느낌과 멋짐의 포인트들이 있었는데 그런게 많이 사라진듯ㅋ 며칠동안 느낀 느낌들을 정리해보자면.. 1) 프랑스 사람들 진짜 스타일리쉬 7년전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왔을때는 그런 생각 못했는데 호주..
- 휴가갔다가 계속 많이 먹고 술마시고 눕고를 반복했더니 역류성 식도염이 왔다. 어제는 오자마자 일한다고 커피도 많이 마시고 저녁 늦게 자몽도 먹고 바로 잤더니 자다가 가슴이 쓰려서 잠이 깸. 이번이 두번째로 느끼는 역류성 식도염인데 처음에는 이게 밤에 가슴이 너무 쓰려서 큰 병인줄 알았음. 하지만 이것도 계속 방치하면 만성이 된다고 하니 당분간 또 바짝 신경써서 컨디션 관리 해줘야지ㅠㅠ 하오 이제 몸이 예전같이 않다는것을 계속 느끼는게 좀 슬프다. 운동을 해야해 운동을... * 김박사랑 만난지 9년이 되었다. 이제 우리는 인생의 30%를 함께 해왔다고 말할 수 있구나. 아직도 처음 손잡았던 그 장면이 눈에 선한데 시간은 정말 징그럽게도 빨리 가는듯.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게 서툴던 이 남자는 9년이 지나..
한참 한국에서 일할때 농담처럼 자주 했던 말은 "받은만큼만 일하자", "책임은 더 받으시니까 더 일해야지" 일을 하기 싫어서 했던 말은 아니고 윗사람들 들으라고 하는 말이었는데ㅋㅋ 아 나는 요새 받은만큼 일을 하고 있는가... 문득 생각하게 된다. 지금 내가 끌고가야하는 프로젝트도 몇개 있고 근데 그 와중에 새로 공부도 시작해야 하고.. 여러가지가 걸려있으니 context switching 시간도 자꾸 빠지고; 한곳에 집중하다가도 학생들이 물어보면 그거 또 봐줘야하고 보다보면 그전에 하던거 까먹고 프로젝트 매니징과 공부를 둘다 한번에 하라고 이렇게 월급을 받는건데ㅠㅠ 둘다 너무 어렵. 과연 나는 감당할수 있는가 요새 자꾸 기분만 초조하다ㅠㅠㅠㅠ 그냥 기분만ㅠㅠ 그래도 출근하면 나름 이것저것 열심히 하긴 ..
긴 휴가에서 돌아와 느지막히 하는 2017년의 결산. 작년 이맘때쯤 계약 끝나면 뭘해먹고 사나 걱정했던것과 달리 2017년은 나름 안정적으로 소소한 직장인의 삶을 살았던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경력 1년이 쌓임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자리를 좀 다진것 같고 집을 사는것과 같은 큰 일도 해내고 나니 약간 더 어른이 된것 같은 느낌. 이미 일주일이나 지났지만ㅋ 2018년에도 바쁘게 살아야겠다. 올해의 새로운 목표를 위해 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사랑하는 남편이랑 이번 한해도 또 알콩달콩하길! 다 이루어져라 얍! ---2017년 다시보기 1월2월3월4월5월6월7월 8월9월10월 11월12월
언젠가 통장요정님이 말하셨지ㅋㅋ 부동산은 한소신지 = 한강변, 소형, 신축, 지하철역세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동산은 당분간 저 먼나라 얘기이겠거니 했었는데 지난주엔 무려 집을 샀다 하하하하하하 내 인생 어디로 가는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은 아니지만 나름 호수변, 소형, 신축, 역세권을 만족하니 잘한거라고 생각합니다ㅋㅋㅋㅋ 하하하하하하 건물주 됩니까! --- 여튼 집을 사려니 정말 해야하게 이렇게 많구나 싶음 1) 일단 사고싶은 집의 리스트를 추린다. 우리가 맘에 들었던 집들은 Gungahlin에 새로 올리는, 야라비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신축 아파트들 이쪽이 호수를 끼고 있음에도 바로 옆에 크게 상권이 있고 곧 light rail도 들어올 예정이라 투자용으로도 가치가 있고 실거주시에도 우리 라이프스타..
인생의 굵직한 결정들을 앞에 두고 일주일동안 너무 치열하게 고민했더니 정말이지 너무나 피곤하다.... 머리만 대면 잠이드는 인간인데 요새 생각이 많아서 잠을 못잤더니 완전 좀비임 오늘은 그와중에 더 바빠서 정신이 하나도 없네 아침부터 인터뷰 들어가서 시간 다 쓰고 점심에 또 미팅 일좀 하려고 하니까 또 여기저기서 전화오고 또 필요한 문서 정리하고ㅋㅋ 할게 너무 많아서 결혼식 준비할때 만큼이나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음 그래도 가장 힘들었던 기본적인 결정은 일단 내렸고 이제 부속적으로 남은 일들만 해결하면 되는데 그 남은일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는게 또 쉽지않음 으으으으 앞으로 약 6개월동안 이것저것 계속 신경써야한다니 으으으으으으으 나란 인간은 참 간사한게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이 반복대면 그게 또 엄청나게..
목표금액 달성 기념으로 좀 이르게 써보는 올해의 재테크 결산. 작년 초 혼란속에 시작한 재테크는 올해에서야 나름 안정화가 되었다. 처음 시작할때 생각해보면 완전 무지했는데 1년동안 나름 이것저것 공부 정말 많이 했음ㅋㅋㅋㅋㅋ 2016에는 그렇게 온갖 마음고생을 하며 고작 1.83%를 달성했는데 올해는 6.16% 달성 연초에 계획했던 목표 금액이 있었는데 아직 한달남은 시점에서 달성했으니 성공한셈ㅋ 종합적으로 펀드에서 8.46%, 퇴직연금에서 2.84%, P2P에서 4.40% 올해도 전반적으로 전세계가 오름세였고 그래서 엄청 큰 금액을 벌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처음 목표도 달성했고 뭐 시작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작년엔 뭣도 모르고 너무 공격적으로 시작하는 바람에 등락이 있을때마다 막 스트레스 ..
추석이라 한국은 10일 연휴라는데 부럽. 여기는 당연히 출근이당. Queen's birthday로 롱위켄이어서 3일 푹 쉬었더니 더 일하기 싫네ㅠㅠㅠ 호주는 이번주부터는 daylight saving이 시작되어서 한국이랑은 다시 시차 2시간이 되었고 나는 여기서 일한지 드디어 1년이 되었다. 여기와서 처음으로 한 commit이 9월 22일이었고 얼마전 컨퍼런스가 9월 26일이었는데 참 감회가 새롭구나ㅠㅠ 그동안 참 많은일을 했고 열심히 하긴 했는데 내가 인복이 많은건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았고 그래서인지 매번 일하는게 힘들다기보단 즐거웠고 그걸 또 인정받아서 너무 감사하다. 인생 처음으로 유리 트로피도 받았는데 그 사진은 안찍어놨구만 원래 옆으로 돌아서 올라가야 하는데 술취하고 정신없어서 앞으로 ..
정말 제목처럼 너무너무너무 바쁘다 요새 한달전에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게 실수였어ㅋㅋㅋ 아오 같이 일하는 사람들 다 워커홀릭들이라 그런지 나까지 완전 워커홀릭 되는 느낌ㅠㅠ 심지어 반은 호주에 반은 미국에 있어서 내가 낮에 일하고 넘기면 밤에 그쪽에서 받아서 일하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또 메일이랑 일이 산처럼 있고 주말에도 수도없이 메일이 오니까 한번 봐줘야하고 이런식ㅋㅋ 심지어 8명정도가 붙어서 일하는데 코딩할수 있는사람이 나혼자임ㅠㅠㅋㅋㅋㅋ 그래도 다들 노는건 아니고ㅋ 교수들은 문서를 작성하고 우리가 만든거 홍보를 하고 학생 몇명은 열심히 데이터를 만들고 나는 코딩을 하지 하하하하 미친듯이 일한 8월의 흔적ㅋㅋㅋ 그나마 미리 휴가 간다고 말해놓고 시작했고 쉬는동안만이라도 아무도 괴롭히지 않아서 꿀같은 휴..
왠지 뭔가 블로깅은 하고픈데 글쓰기 귀찮고 예전에 그려놨던거 올려봄 죄다 비슷한 컷 같지만 다 따로 그리고 색칠한게 함정ㅋ 같이 일하면 (가끔) 좋은점ㅋㅋㅋㅋ 여러명 모여서 세미나 하는데 나만 힐끗 보고 웃어주는거 심쿵포인트임 >_
가을쯤 시작해서 잠시 반짝 취미로 재미있게 뜨개질 했었는데 요새는 또 열정이 훅 가버렸다. 한참 할때는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서 니팅 카페에 들어가서 남들은 뭐뜨나 열심히 찾아도 보고 했는데 너무 초반에 열을 냈는지 금방 질림ㅋ 나란 여자 쉽게 혹 했다가 쉽게 또 질리는 여자ㅋㅋㅋㅋ 그래도 뭔가 죄다 나름 실용적인걸 짜놔서 한참 추운 요즘 집안 곳곳에 잘 쓰고있으니 그런대로 성공인건가?ㅋ 패브릭얀으로 짠 소소한 소품들. 패브릭얀은 금방금방 만들기 편하고 조직이 단단해서 소품같은거 뚝딱 뜨기에 참 좋음 이게 호주에서는 1키로에 $10밖에 안해서 난 꽤 많이 샀었는데 한국에서는 구하려고 보니까 엄청나게 비싼거다. 500g에 만8천원쯤 하니까 약 4~5배 가격? 한때 ㅁㅎ이랑 패브릭얀 가격때문에 엄청 검색해보고..
어느덧 결혼한지 벌써 2년! 이번에 신기하게 결혼기념일이랑 만난지 3000일이 딱 맞아 떨어졌다. 기념일이라고 딱히 거창한걸 하진 않지만 그냥 맛난 밥 먹는걸로! 기념일이니까 2년 결혼을 경험해 본 후기를 써보자면.. 사람마다 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난 정말 결혼이 체질에 딱 맞는듯? 결혼이 체질에 맞는건지 아님 이 남자랑 사는게 딱 맞는건지 솔직히 내 삼십년 인생에서 그 어떤 남자와의 그 어떤 연애보다 지금이 제일 좋다고 말할수 있다. 매일매일 남편이 있어서 늘 행복하고 우리가 함께 있다는게 정말 늘 고마움 남편은 결혼하기 전에도 착하고 자상하고 다정한 사람이란건 알았지만 결혼하고 나서 달라진 점이라면 애교가 훨씬 늘고 전보다 훨씬 더 애정을 많이 표현한다는거?ㅋ 하긴 그 전에도 만날때마다 했는데 이젠 ..
바쁘디바쁜 한주를 보내고 드디어 숨좀 돌리는 금요일. 페이퍼준비랑 미팅이랑 이번주 몸 컨디션이 안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며칠째 열일했음 비록 데모 페이퍼이긴 하지만 오빠랑 나랑 같이 이름이 올라간 페이퍼를 제출했더니 왠지 새롭다. --- Anyway, 지난 주말에는 처음으로 2박3일 캠핑을 다녀왔음. 호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activity가 아마도 캠핑 아닐까 싶은데 2년 계약 연장 기념으로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해보기로 결정! 아.. 아니지.. 당장 합류라기 보다는ㅋㅋ 일단 우리도 캠핑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한번 알아보기로 했다. 준비물은 일단 텐트랑 침낭 매트 의자 등등 기본 캠핑장비들. 그리고 아무래도 처음하는 캠핑인지라 경험있는 친구들도 필수로 필요함ㅋㅋ 내가 마지막으로 텐트에서 잤던 경험은 아..
혼자서 하는 아무말대잔치 about money 올해 초반에 중국펀드라 잠시 반짝 상승하면서 약간 돈을 버나 했는데 최근 1주일동안 다시 폭락하면서 그때 얻었던 소득만큼 다시 다 떨어짐ㅋㅋ 좀더 놔둬볼까 하다가 작년처럼 엄청 마이너스 되면 너무 거기에만 정신이 팔리게 될까봐 조금 놔두고 처분해버렸다 아쉽ㅠㅠ 돈벌기 쉽지 않구만ㅠㅠㅠㅠㅠ 금리 1% 더 받겠다고 아등바등하는것보다 한달에 만원이라도 아끼는게 오히려 이득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천만원을 펀드에 넣어서 1년동안 12만원을 버는건 쉽지 않지만 한달에 만원씩 아껴서 12만원을 버는게 더 쉽고 정신건강에도 좋은듯.. 젠장 펀드 다 때려치워야겠다. 최근에 457비자 새로 받으면서 돈을 너무 많이 썼었는데 비자 신청에만 2000불 이상 들어간것도 모자라서 신체..
한번 시작하니 뜨개질 완전 꿀잼이네. 손아파서 안하려고 했는데 시간만 나면 인터넷에서 뭐 뜰지 검색해보고 털실을 사러 가고있는 날 발견ㅋㅋㅋㅋ 그동안 예쁜것들 캡쳐해놓은건 이런것들.. 모아놓고 보니까 취향 참 확실하네ㅋㅋ 그나저나 세상엔 참 금손들이 많은듯 짱이쁘다ㅎㅎ 애니웨이 그동안 또 만든 이것저것들ㅋㅋ 1번) 문에 걸어놓는 키보관함 원래는 현관문 뒤에 고리 걸어놓고 온집안 열쇠를 다 걸어놨었는데 문득 지저분한거 같아서 노란색으로 작은 보관함 만들어봤음 포인트는 내가 바느질로 개발새발 만든 핸드메이드 라벨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정리해놓고 나니까 깔끔하다ㅋㅋㅋ 2번) 못쓰는 가방 살리기 예전에 20불인가 주고 산 이런 가방이 있었는데 나름 무난하고 깔끔해서 몇번 들고다니다가 이게 싸구려는 어쩔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