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레이디민둥 (297)
Wicked Little Town

개강 첫날 오빠는 개강파티에 늦는다고 해서 오랜만에 내가 하원하는 저녁내가 어린이집에 자주 데리러 가는것도 아닌데 윤아 친구들도 전부 나를 기억하는게 너무 귀엽다ㅎㅎ오늘은 서호가 먼저 달려나와 "윤아 엄마다!! 내가 문 열어줄거야!! 윤아가 지나갈수 있게!!" 이러면서 문 열어주고 윤아도 쪼르르륵 달려나오는데 정말 하루종일 부족했던 행복 급속충전ㅠㅠ윤아는 분명 아침에 드레스 입고 나간다고 분홍색 공주옷 입고 이모님이 예쁘게 묶어주신 머리도 하고 하늘하늘 분홍핀까지 하고 나갔었는데ㅋㅋㅋㅋ 하원할때가 되니 우리딸 왜이렇게 거지꼴이죠?ㅋㅋㅋ오늘은 오전에도 바깥에 나가 물+모래=진흙 놀이를 하고 옷을 갈아 입었는데 오후에도 한번 더 갈아입었다고 한다ㅠㅠㅋ두벌이나 갈아입느라 서랍속 본인 옷은 다 떨어져서 어린이집..

수영을 쉰지 한달이 넘어간다.4월까지 열심히 저녁 마지막 9시반을 다니다가.. 남편이랑 번갈아 윤아를 재워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번 또는 세번 가는게 다였는데뭔가 다른분들 실력이 느는걸 못따라 잡는거 같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해서5월부터는 새벽 6시 반으로 옮겼던게 화근이었다.새벽의 수영은 확실히 저녁반이랑 분위기도 실력도 너무너무 달랐던 것이었다.....동일한 교정B반으로 옮기면 너무 힘들거 같아서 한레벨 낮춰서 교정A반으로 옮겼었는데 그런거 다 필요없었음ㅋ 저녁반이 직장인들의 취미반이었다면 새벽반은 모두가 고인물 대잔치였던 것이다.......기본적으로 연령대가 저녁에 비해서 높고, 수영복은 화려하고, 실력은 엄청났다ㅋㅋㅋㅋㅋㅋ워밍업으로만 일단 8바퀴 돌리는데 나는 4바퀴째에서 나가 떨어짐ㅠㅠㅠㅠ..

26개월 즈음 낮기저귀는 진작에 떼고 밤에만 하나씩 기저귀를 차는 중이었다.자기전에 물먹는걸 워낙 좋아하는지라 과연 밤기저귀는 언제 뗄까 했었음그런데 며칠째 자고 일어났을때 기저귀가 바삭하길래 이때인가?? 싶어서 바로 팬티를 입혀봤다.윤아도 팬티입고 자볼까? 하니까 너무 좋아! 라고 신나서 반응해줘서 쉽게 시도할수 있었다.자기전에 쉬야하고 불안하니까 침대에 방수 매트도 깔고 재웠는데 신기하게 바로 성공! 셋쨋날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화장실 안가고 밍그적 거리다가 한번 매트에 실수하고ㅎㅎㅎ다행히 그 이후로 이주가 다되도록 실수 없이 성공적으로 잘 보내는중!혹시나 해서 기저귀 아직 남겨두고 있는데... 슬슬 당근으로 다 보내줘야 할때가 되었구나기저귀 떼고 나니까 부쩍 다리도 더 길어진것 같고비율이 이제는 ..

주말에 드디어 7월 비행기표를 결제해두고 이제 시드니랑 캔버라에서 묵을 숙소를 한번 찾아보는데오랜만에 보는 호주의 풍경들이 너무 예쁘고 그리워서 눈가가 괜히 촉촉해짐...그때의 젊었던 우리가 그리운건지 아님 여유로웠던 생활이 그리운건지 괜히 아련한 마음이 드네.갓 결혼한 남편이랑 나랑 둘이서ㅋㅋ 아무것도 없이 정말 뭣도 모르고 이민와서ㅋㅋ매일매일 새로운 일에 부딪히고 해결하고 다양한 일도 경험해보며 부부로써 단단해진 시간들우리의 첫차 도요타 코롤라 하나로 여기저기 깨알같이 많이도 돌아다니고 행복했다.막상 한국오니까 금방 또 여기에 익숙해지고 새로 바뀐 생활이 정신이 없어서 호주 생각이 많이 안났었는데사진보니까 그때의 시간들이 속속 생각이 나네.. 4년반이라는 꽤나 긴 신혼여행을 다녀 온 기분ㅎ그런곳에 이..
It is my pleasure to advise you the Associate Dean recommended that you be granted the research award of Doctor of Philosophy. Congratulations on this significant achievement. ....!진짜 오래도 걸렸지만 드디어 승인됨 히히 :)7월에 졸업식 갈수 있을까... 윤아 데리고 할수 있을까ㅠㅠ그래도 호주를 떠난지 너무 오래 되어서 빨리 가보고싶다 친구들도 보고싶고으어 나 진짜 고생했다ㅋㅋ

제발 좀 골골대지 말고 살아보려고 시작했던 수영이 요즘 정말 너무너무 재밌다. 오늘은 숏핀 개시했는데 착용해 보니 평소보다 힘은 덜들고 속도감이 장난 아니라 깜짝 놀랐음 특히나 자유형 하니까 모터 단거 마냥 물살이 내 얼굴 옆으로 가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슉슉 나가고 앞으로 잘 안나가던 평형 접영도 슝슝! 발차기 안하고 그냥 팔만 저어도 잘나가는게 넘 신기해ㅋㅋㅋㅋㅋ 수영 진작 배울껄... 집 바로 앞에 이렇게 걸어서 수영장 갈수 있는 수세권이라는게 수영인들에게는 엄청난 거라던데ㅎㅎㅎ 지금이라도 재미를 알게되어서 좋다 캬하하 수영을 하면서 또 느낀건 나는 역시나 모범생이고 아득바득 열심히 하는 스타일 이라는거... 경쟁심도 강해서 단체로 하는 스포츠를 하니 내가 더 잘해야하고ㅋㅋㅋ 같이 수업들으시는 분들..

아무래도 나랑 똑닮은 성격의 딸내미를 낳아버린듯.... 엄마가 맨날 너랑 똑같은 딸 낳아봐라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목받길 좋아하고 칭찬받기 좋아한다는건 알고있던거라 그려려니 했는데 선생님이 다른일하느라 관심을 안주면 얼굴을 두손으로 딱 잡고 자기쪽으로 팍 돌린단다ㅋㅋ 면담하다 빵 터져버림ㅋㅋㅋㅋ 그런건 대체 어디서 배운거야ㅠㅠㅋ 그래그래ㅠㅠ 너무 나의 어렸을때와 판박이구나... 누굴탓해ㅋㅋ 그래도 난 키우기 쉬운 딸이었잖아... 맞나...? 그래도 아직까지 괜찮아... 제발 엄마아빠 좋은것만 닮는걸로 하자ㅎㅎㅎㅎ
11월에 졸업논문 리비전 나온거 리부탈 써야하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어서 ChatGPT랑 쓸데없는 잡소리나 주고받다가 블로그 켜봄ㅠ리부탈 쓰면 다시 리뷰어한테 돌아가는것도 아니라서 대충하면 될거 같은데도 진도가 안나간다.진도가 안나가는 이유는 아마도 몇가지 있겠지만낮에는 회사 일을 하고 밤에 작업을 해야하는데 당연히 밤엔 너무 하기 싫어서...리비젼 받은것들이 조금 모호한것도 있고 Future work으로 다뤄야할것들이 있는데 생각하기 싫어서..그냥 연구에 손뗀자가 다시 보자니 너무 하기 싫어서.............허허ㅋㅋ 졸업 발표가 2022년 11월인데 벌써 1년이나 넘게 지나서 어쩔꺼냐고ㅋㅋ거지같은 호주의 졸업 시스템은 논문 제출하고 7개월 기다려서 리비젼을 받고 (mininum 5개월이라..
2022년 작년 결산글을 뒤져보다 제일 첫마디가 이거라 너무 웃겼다ㅋㅋ "2022년은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진 한해 였다." ㅋㅋㅋㅋ왜냐하면 2023년은 작년보다 더더더더 길었던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구글 포토가 1년전, 2년전 사진들을 추천해줄때마다 윤아가 얼마나 빨리 크는가에 대해서 놀라는데 그 옆에 나랑 오빠가 고작 한두해 차이로 얼마나 어렸는가를 보며 또 놀라는 요즘ㅋㅋㅋ 출산전에는 매해가 짧게 느껴졌는데 이것은 정녕 육아하는 자의 마법인가ㅠㅠㅋ 윤아가 어린이집도 가고 말도 잘하고 기저귀까지 떼면서 아기에서 언니로 성장하고 있는동안 나는 올해 뭐했나 달력이랑 블로그를 뒤져보는데... 나는 올해 한일도 참 많지만.. 올해는 정말 많이많이 아프기도 했음ㅋㅋㅋㅋ 요즘은 윤아때문인지..
만 37세를 이틀 앞두고... 요즘 내 인생 최악의 몸상태를 경험하는중이다ㅠㅠ 한달전에 베트남 다녀올때쯤 면역력이 좀 떨어진건지 귀 뒤쪽으로 알수없는 작은 혹들이 생기고 머리에는 갑자기 지루성 피부염 같은게 생겼었는데... 과로+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염과 임파선염이라고 해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았음. 그때 열심히 쉬었어야 했는데 베트남 다녀오면서 면역력은 더 떨어지고ㅠㅠ 회사는 회사대로 바쁘고 연달아 캠핑도 두번이나 다녀오며 이사태가 발생ㅠㅠㅠㅠ 머리는 이제 그나마 약간 좋아졌는데 2주전만해도 두피 위로 진물이 흐르는게 느껴질정도였음 약용샴푸도 주2회 해주고 있고 샴푸도 약산성으로 바꿨음. 정말 힘들때는 스테로이드 약도 바르고.. 그나마 이제는 다 아물긴했는지 각질만 미친듯이 떨어지는중인데 2주정도 더 있..

25개월 가을날의 윤아. 여전히 씩씩하고 목소리도 크고 말은 더 잘하고ㅎㅎ 잘웃고 잘먹고 이쁘다ㅎㅎ 원래도 큰 아기지만 뭔가 최근에 더 다리가 쑥 길어지면서 바지들이 죄다 달랑달랑해짐. 며칠전에는 드디어 낮기저귀 떼기에 성공했다! 하원하고 나서 자기전까지 쉬야도 여러번 응가도 한번 변기에 성공ㅎㅎ 말도 빠르고 발달도 빠른 아이라 미리부터 아기 변기는 사두었는데, 윤아야 변기야 쉬야할까? 하면 아니야! 기저귀에 쉬야할거야! 라고 단호하게 말해버리니 진전이 없는 상태였음. 맘카페에 보니 여러 의견이 있지만… 그냥 기저귀를 벗기고 팬티에 실수도 해보고 불편함을 느끼면서 배우게 될거라는게 윤아 성격에 잘 맞을거 같아서 시도해 보기로 했다. 요즘 예쁜 옷을 스스로 고르고 입는걸 좋아하는지라 캐릭터가 그려진 팬티를..
10년도 더 전에 취업을 위해 자소서를 쓸때 미래에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CTO가 되고싶다고 별생각없이 막연한 꿈을 적었던 적이 있었는데... 현재 아주 작은 회사지만 CTO 역할을 하고 있다는게 뭔가 새삼스럽다ㅎㅎ 어느덧 이 회사에 조인하기로 결정한지도 1년 반이 넘어가고, 작은 스타트업의 CTO는 매니져 역할도 해야하고 직접 개발도 해야하는... 정신없는 삶을 살고있지만 그래도 1년 반 중에 요즘이 제일 재미있는것 같다. 초반에는 거의 펀딩에만 매달리고 개발인원도 나밖에 없으니 속도도 너무 느리고ㅎㅎ 그 기간동안 팁스 몇번이나 실패하며 월급도 밀리고 우린 여기까지인가 싶었는데 팁스 선정과 거의 바로 신보도 결정되고 펀딩이 해결되면서 드디어 사람들도 뽑을 수 있고 사람들이 생기니 확실히 눈에 띄게 ..

22개월의 첫날ㅎㅎ 아주 착실하게 분리수면이 망해가는걸 제외하면 모든게 순조로운 요즘이다ㅠㅠㅋㅋ 18개월까지는 분리수면도 잘되는것 같고 잠도 잘자고 좋았는데 윤아도 나도 통잠을 자본지가 어언 3개월이 넘어가는거 같다... 자다가 깨서 엄마를 찾는건 18개월 즈음 시작했고 어린이집에 가면서 게다가 재접근기가 겹쳐서 그런거 같은데.. 요즘은 자다 깨서 울지도 않고 조용히 침대에서 내려와서 방문을 열고 엄마 아빠 침대 중간에 기어들어와 잠ㅋㅋㅋㅋㅋ 이럴거면 애초에 패밀리 침대를 살껄ㅋㅋㅋㅋㅋㅋㅋ 비좁다 비좁아ㅋㅋㅋㅋ 매일매일 잠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어린이집도 매일 신나서 나가고 항상 하이텐션인 윤아ㅋ 말을 너무 잘해서 그런가 요즘 진짜 너어어어어어무 이쁘다ㅠㅠㅠㅠㅠㅠ 특히 어린이집에서 배운건지 ~해주세요..
새벽에 자꾸 기침하고 깨서 힘들었는데 아침에 또 일찍 깼길래 (7시ㅎㅎ) 옆에 누웠음 갑자기 내얼굴을 손으로 딱 잡더니 "엄마 좋아" 라고 한다. 엄마 좋아? 라고 되물었더니 "엄마 많이 좋아" 라고 말하는데.. 엄마는 넘 귀여워서 심쿵ㅠㅠㅠㅠ 뜬금없이 "예쁘다" "사랑해" 라는 말도 자주 해줌ㅠㅠ 넘이뻐.......ㅠㅠ 하원하면 엄마방부터 다다다다 달려와서 "똑똑 엄마 있어요?" 라고 하는데 (나는 문 닫고 재택중) 같이 못놀아주는게 괜히 미안하고 안쓰럽다ㅠ 물론 윤아는 쿨하게 포기하고 다른거 하러감ㅋ 21개월이 되면서 매일매일 새로운 문장을 말해서 신기하다. 나비야 나비야 노래를 불러줬더니 어디서 들었는지 "이리 날아 오너라" 라고 할줄 알고 신기해서 더 시켜보니 뒤에 가사도 알고 부를수 있더라ㅋ 아..

2019년 12월 한국에 들어오면서부터 재택을 시작. 현재 3년 반째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둘다 컴터가 필요한 직업이라 애초부터 홈오피스를 염두에 두고 인테리어를 하긴 했는데 솔직히 퇴근 후 집에서 밤에 잠시 작업할때나 사용하고 게임하고 할 줄 알았지 이렇게까지 하루종일 머무를 공간이라고 생각을 못했음.. 윤아가 태어나기 전에는 그래도 거실에서도 일하고 가끔 밖에 나가기도 하고 여러가지 대안이 있었는데 출산 후 이모님이 우리집으로 오시고 나는 거의 하루종일 방에 틀어박혀 일하는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매일매일이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화장실이라도 갈려치면 윤아랑 만나야해서 흐름도 깨지고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는데.. 3월부터 윤아가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하면서 공사를 시작함! 우리집의 가장 큰 방은..